2분기 GDP 성장률 0.6%…한은 "올해 1인당 GNI 4만불 가능성"(종합)
등록 2026.09.08 10:01:36수정 2026.09.08 10:07:42
명목 GDP 전년동기비 26.4%…47년만 최고
"기업 소득, 하반기부터 정부·가계로 분배"
총저축률 역대 최고치…"수요 측 증대 요인"
![[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7월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적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7.31.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31/NISI20260731_0021384263_web.jpg?rnd=20260731152705)
[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7월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적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다.
한은이 지난 7월 23일 발표한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인 0.6%와 동일했다.
다만 속보치에 이용하지 못한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1%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포인트)가 상향 수정됐고, 정부소비(-0.1%포인트)는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로 3.3%를 제시했다. 기존 예상치인 2.6%에서 0.7%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2021년(4.7%) 이후 5년 만의 최고치다.
한은은 하반기 성장률이 평균 0.2~0.3%를 보이면 연간 3.3%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을 비롯한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4% 상승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1%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줄며 0.1%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어 0.2%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상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2012년 1분기(5.4%) 이후 57분기 만의 최고치다.
성장률 부문별 기여도는 순수출(수출-수입)이 0.3%포인트다. 민간소비(+0.2%포인트), 건설투자(+0.0%포인트), 설비투자(+0.0%포인트) 등 내수의 기여도는 0.3%포인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줄며 1.9%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9.2%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성장해 1979년 3분기(27.7%) 이후 187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화용 국민소득부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강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중동 전쟁에도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관련 기계장비 수출이 늘며 순수출이 전분기 높은 수준에도 플러스 기여를 지속하고 내수도 민간소비가 계속 플러스 기여를 보여준 데다 지식재산생상물투자 기여도 플러스로 나타났다"고 했다.
김 부장은 "명목 GDP 성장세 확대는 반도체 산업 중심의 기업 수익성 개선을 의미한다"며 "총 영업이익 증가로 나타나 정부 소득과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 중간 예납, 삼성전자 현금 배당 등 하반기부터 기업 소득의 정부, 가계로의 분배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 소득 증가세가 지속되며 시차를 두고 민간소비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반도체 가격이 3·4분기 좀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는 수요보다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며 "환율 수준이 1·2분기에 비해 낮아졌지만 GDP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시스] 한국 경제가 2분기 0.6% 성장한 가운데 명목 성장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해 1979년 3분기(27.7%) 이후 187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3.1%다. 지식재산생상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2787_web.jpg?rnd=20260908082721)
[서울=뉴시스] 한국 경제가 2분기 0.6% 성장한 가운데 명목 성장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명목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해 1979년 3분기(27.7%) 이후 187분기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다. 실질 GNI 증가율은 3.1%다. 지식재산생상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8.8%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줄었지만, 명목 GDP가 성장하며 증가했다.
실질 GNI 증가율은 3.1%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1조6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이익이 38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늘며 실질 GDP 성장률(0.6%)을 웃돌았다.
김 부장은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고, 명목 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총저축률은 45.6%로 3.9%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8.9%)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1.6%)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김 부장은 "저축률이 높아진 것은 소비가 소득 증가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기업 소득이 증가하겠지만, 가계 소득이 높아지고 남아 있는 저축을 통해 소비가 훨씬 더 증대되며 수요 측 증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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