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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폼 문제 아니다"…'뱀직구' 임창용이 짚은 정우영의 진짜 부진 원인

등록 2026.09.08 14:22:5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3회초 LG 교체투수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2차전 경기, 3회초 LG 교체투수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전설적인 우완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을 향해 투구 폼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심리적인 위축과 투수판 활용 방식의 한계가 진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에서 임창용은 팬들의 분석 요청에 답하며 정우영의 현재 상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임창용은 "신체 조건도 너무 좋고 투구하는 밸런스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제구가 안 되고 흔들리는 것은 다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역시절 정우영과 나눈 대화를 회상한 임창용은 데뷔 초반의 큰 성공이 도리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임창용은 "현역 때 LG 경기를 가면 '선배님 폼 보고 연구 많이 했다', '정말 팬이다', '롤모델이다'라고 말하며 질문도 많이 하고 사진도 찍었다"며 "입단해서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게 조금 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의 분석과 멘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창용은 "한두 해 지나다 보면 타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선수의 패턴, 구위, 구질을 다 파악한다"며 "자기 구위만 믿고 던지면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실점하고 홈런을 맞다 보니 좋았던 자신감까지 떨어지는 것"이라고 붙였다.
[서울=뉴시스]임창용은 팬들의 분석 요청에 답하며 정우영의 현재 상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임창용은 "신체 조건도 너무 좋고 투구하는 밸런스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제구가 안 되고 흔들리는 것은 다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창용은 팬들의 분석 요청에 답하며 정우영의 현재 상태를 조목조목 짚었다. 임창용은 "신체 조건도 너무 좋고 투구하는 밸런스나 이런 걸 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제구가 안 되고 흔들리는 것은 다 심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창용불패-임창용'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투수판 위치와 공을 숨기는 동작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임창용은 "지우영이는 왼쪽에서 던지던데, 오른쪽 끝에서 던져야 한다"며 "팔다리가 길고 키가 크며 비율이 좋은데 타자들에게 잘 보이는 데서 공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좀 안 보이는 데서 숨겨서 던졌으면 좋겠는데, 빠져나가는 공은 볼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고 볼이 더 잘 보이는 데서 던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마운드 위에서의 마음가짐과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임창용은 "아무리 잘하는 투수도 홈런 맞고 안타 맞는다"며 "너무 안 맞으려고 하지 말고 편안하게 맞춰 잡다가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면 온 힘을 다해 결정구를 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코치나 감독이 해줄 수 있는 건 거기까지이고 결국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며 "프로라는 세계가 냉정해서 이게 길어지면 은퇴인 만큼 자기가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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