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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안꺼내도 치료"…'이것' 개발하는 K-바이오

등록 2026.09.11 09:45:51수정 2026.09.11 10:18:24

전달체 주사하면 T세포가 CAR 생산해

혈액암 포함 여러 적응증 겨냥해 개발

[서울=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자가유래 CD19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와 관련한 자가면역질환 임상을 실패한 가운데, 인비보 카티(CAR-T) 등이 대안으로 언급되며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자가유래 CD19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와 관련한 자가면역질환 임상을 실패한 가운데, 인비보 카티(CAR-T) 등이 대안으로 언급되며 관심이 쏠린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자가유래 CD19 CAR-T(키메릭항원수용체-T)와 관련한 자가면역질환 임상을 실패한 가운데, 인비보 카티(CAR-T) 등이 대안으로 언급되며 관심이 쏠린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 앱클론, 카루스바이오, 큐로셀 등 국내 기업들은 인비보 카티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기존 카티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해서 몸 밖으로 꺼낸 후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특수 레이더(CAR)를 다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를 다시 체내에 투여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체외 방식(ex-vivo)이다.

인비보 카티는 환자의 몸 밖으로 세포를 꺼내지 않고 환자의 몸에 직접 전달체를 주사하면 몸 안에서 T세포가 스스로 CAR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주사 한 번으로 몸 안에서 바로 항암 세포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사용하는 만큼 기존 카티 치료제보다 생산 공정을 줄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GC녹십자와 앱클론은 최근 차세대 인비보 카티 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인비보 카티 공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혈액암을 포함해 여러 적응증을 겨냥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앱클론은 스웨덴 스트라이크파마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타겟지향적 인비보 카티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유로스타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로스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레카(EUREKA) 사무국이 운영하는 다자간 글로벌 R&D 펀딩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파이프라인 'StAb19'의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카루스바이오는 올해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인비보 카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루스바이오는 회사의 인비보 카티가 환자 몸 안에서 직접 면역세포를 리프로그래밍한다고 설명했다. 내년까지 엔지니어링 세포주 제작, 공정 개발을 마무리하고 임상용 시료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첫 카티 치료제인 '림카토주'를 개발한 큐로셀은 림카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전주기 사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인비보 카티 등 분야로 넓혀 북미, 유럽 등 글로벌 개발도 본격화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인비보 카티가 상용화될 경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질환까지 영역을 넓혀 인비보 카티를 개발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기존의 카티 치료제가 암세포를 찾아내 종양을 죽인 것처럼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내 몸을 스스로 공격하는 B세포를 찾아내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B세포를 제거하면 면역체계를 사실상 ‘리셋’할 수 있다는 개념이 나오면서 잘못된 B세포를 제거하면 우리 몸이 건강한 B세포를 다시 만들어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원리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혈액암과 달리 자가면역질환은 안전성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 인비보 카티, NK 등 대안 모달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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