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리실이 국회 사찰…민주당, 공익제보자 공개 중범죄"(종합)
등록 2026.09.11 15:51:26수정 2026.09.11 16:02:23
"총리실 직원이 회견 방해…국회 사찰·능멸"
"공익제보자 아웃팅한 與 세력 갈아엎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난 10일 총리실 직원의 일반인 신분을 밝히며 기자회견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의 의원실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802_web.jpg?rnd=2026091115264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지난 10일 총리실 직원의 일반인 신분을 밝히며 기자회견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의 의원실 방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넨셀·세종메디칼 주가조작 피해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승인 청탁 의혹' 등을 설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이 "오늘 페이스북에 총리가 (수사자료 유출 경위와 관련해) 수사 지휘한다고 올렸는데, 실제로 수사 지휘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한 의원이 "어제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한 총리가) '관계 기관에 엄정한 확인을 지시하겠다'…"고 하자, 해당 남성은 중간에 말을 끊고 "그러니까 확인을 지시한 거지"라고 말했다. 한 의원이 "어느 분이시냐. 어디 기자시냐"고 묻자 그는 "일반인"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로텐더홀은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계엄군이 로텐더홀에 들어오는 걸 왜 그렇게 무겁게 봤겠나"라며 "한 총리가 '우발적'이라는 입장을 냈는데, 혼자 총리실 직원으로 와 있었던 것 아닌가. 이게 어떻게 우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건 민주당도 나서줘야 하는 문제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총리실 고위직에게 이렇게 사찰당해도 좋나. 지난 정권에서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는데 총리실 과장이 와서 야지(야유한다는 뜻의 일본식 표현)를 놨다면 어떻게 했겠나"라고 반발했다.
한편 그는 이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신원을 사실상 공개하고 비방했다며 "대단히 비열한 일이고 위법"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 등 최고위원회의에 있던 사람들 모두 다 공범"이라며 "공익제보자가 사실상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는 건 징역 5년까지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공익제보자를 아웃팅하는 정치세력을 두고 봐야 하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조국 사태 때 정경심 관련 얘기를 한 대학 총장을 얼마나 물고 뜯고 박살 내놨나. 공익 제보에 대해 협잡으로 아웃팅해서 나라를 더럽게 만드는 민주당 세력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 등 '민주당 오빠들'에게 경고한다. 주가조작 피해자들이나 공익제보자들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물어뜯지 말라"라며 "제가 국민을 대신해 이빨을 다 뽑아드리겠다"고 했다.
김민석 대표가 '한동훈 청문회'를 거론한 것에는 "물지 못할 거면 짖지나 말라"라며 "정치인의 품위와 품격은 국민을 대신해서 진흙탕 바닥을 구를 때 있다. 저는 국민을 대신해서 바닥을 구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김승원 후보자를 지키겠다'고 발언한 것에는 "정확하게 여동생 브로커 양모씨를 지키겠다는 것과 동의어"라며 "이게 공익이라고 생각하고 정치할 건가. 그런 당신이야말로 아웃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분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21433681_web.jpg?rnd=2026091114444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7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분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11. [email protected]
한 의원은 "총리실에 국회를 능멸하고 정치를 사찰했던 엄중한 사안이라서 해당 과장의 즉각적인 파면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며 "총리 진퇴에 관한 문제는 해당 과장에 관한 총리실 결정을 보고 진행하겠다는 단호한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직원에 대한 총리실의 엄중 경고 조치에 대해 "엄중 경고는 잘했다는 뜻이다.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당의 차원을 넘어서 국회의 위상과 국회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일단 총리 본인은 저에게 사과 안 했다. 방금 제가 자리(본회의)에 있었을 때 국민께 송구하다고 했는데 저에 대한 사과는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정부질문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사과할 의향을 묻자, 한 총리는 "공직자로서 야당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서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고 질문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일반인이라고 답하면서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도 한동훈 의원과 국민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기)하라"며 "조금 전 한 총리가 무슨 수사 내용에 대해 사실이라면 지시하고 엄정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본인 할 일을 하라. 총리가 끼어들 싸움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어떤 선까지 보고된 문제인지 정확한 경위를 밝혀서 사과하고 당사자, 지시한 사람까지 파면으로써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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