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미국 위협?…中 "상업적 이익 노린 근거 없는 주장"(종합)
등록 2026.09.14 18:14:21
앤트로픽 CEO 12일 "中 AI 선도, 미국과 세계에 심각한 위험" 공개서한
中 전문가 "中 모델과의 경쟁에 자사의 우위를 보호하기 위한 것"
중국 외교부 "악의적 경쟁 조장은 AI의 거버넌스 진전 방해"
![[서울=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사진=아모데이 X 계정 갈무리)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02238234_web.jpg?rnd=20260914103626)
[서울=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사진=아모데이 X 계정 갈무리)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12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중국이 AI를 선도하는 것은 미국과 세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급성장하는 AI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을 제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촉구한 것을 비판했다.
아모데이 CEO는 기업과 미국 정부가 협력해 이러한 조치가 최대한 효과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를 잘 실행한다면 중국의 AI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춰 향후 3~5년, 즉 AI가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해지는 시기에 미국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인 AI 기술 발전 속도를 조절하려면 중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중국은 단연코 가장 앞선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아모데이는 중국을 12번 언급하며 중국의 AI 발전이 제기하는 이른바 '안보 위협'을 과장하고 중국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고 분석했다.
통신 및 기술 정책 전문가인 샹리강은 13일 글로벌 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러한 발언은 "부적절하고, 근거가 없으며, 적대적"이라고 비판했다.
샹 전문가는 AI 개발에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아모데이의 주장은 편향적이고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는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AI 개발 속도를 늦추기 위해 칩, 컴퓨팅 파워, 모델에 대한 제한을 옹호하고, 미국이 중국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모데이가 제안한 중국을 겨냥한 일련의 제한 조치에 대해 선전 인공지능·로봇사회연구소의 류샤오산 소장은 AI 안전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 산업 경쟁, 상업적 이익을 같은 틀 안에 묶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앤드로픽에서 근무했던 류 소장은 단기적으로 기술 기업들은 AI를 실제보다 더 강력하고, 신비롭고, 심지어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려는 강한 동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칭화대 AI 국제거버넌스 연구소의 샤오첸 부소장은 아모데이가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비용, 성능,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 측면에서 아모데이가 추구하는 폐쇄형 소스 프론티어 모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모데이는 자사의 경쟁 우위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미국 선진 모델 및 기술 접근을 더욱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샤오 부소장은 덧붙였다.
중국 AI에 대한 서방 기업들의 견제론에 대해 중국 정부도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AI 우위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각종 위협적 서사를 퍼뜨리고 대립과 악의적 경쟁을 조장하는 것은 AI 글로벌 거버넌스의 진전을 방해할 뿐"이라며 "어느 한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또 "AI의 발전은 전 인류의 공동 복지와 관련이 있다"면서 "각 당사자는 AI의 개방과 포용, 보편적 혜택과 선을 지향하는 것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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