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뱃노래' 등 부실 논란…개막 열흘 여수섬박람회 '전전긍긍'
등록 2026.09.17 15:45:30수정 2026.09.17 15:50:27
부정적 SNS확산에 조직위 '노심초사'…체험 늘리고 해설사 투입
섬조직위 "문제점 신속히 보완…공연 등 콘텐츠 품질 높일 것"
![[여수=뉴시스] 양시원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29일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프리뷰데이가 열려 시민들이 주제섬 전시관 미디어파사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8.29.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9/NISI20260829_0002224773_web.jpg?rnd=20260829191920)
[여수=뉴시스] 양시원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29일 전남광주 여수시 돌산읍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 프리뷰데이가 열려 시민들이 주제섬 전시관 미디어파사드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8.29. [email protected]
17일 여수시와 섬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막한 섬박람회는 지역 문화예술단 공연 중 하나인 '거문도 뱃노래' 공연의 1t 트럭 연출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조직위와 여수시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 공연은 15일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공연됐으나, 1t 트럭 적재함 주변에 천을 둘러 배 모양을 만들고 공연자들이 적재함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부실 연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외에도 개막 열흘 만에 SNS 등을 통해 전시·체험 콘텐츠 부족, 일부 식당의 가격 대비 음식 부실, 초반 관람객 흥행 우려, 국제행사 개최 준비 부족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주행사장 내 6개 전시관의 디지털 영상 위주 구성과 체험 콘텐츠 부족, 아동 눈높이에 맞춘 전시관 구성 미흡, 섬박람회 취지에 맞는 섬 여행 연계 부족 등에 대한 지적도 계속됐다.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만한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아 목표 관람객 300만 명 달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분위기도 팽배해졌다.
반면 여수 시민들은 오후 5시 이후 주행사장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바다 경관, 열린무대에서 잇따라 열리는 수준 높은 공연 등에 관심을 보인다. 미디어아트 포토 존과 다양한 화면 연출, 치맥데이 등 조직위가 예고한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개막 초반 제기된 다양한 지적을 수용해 개선점을 찾고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관람객을 유인할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열린 '거문도 뱃노래' 공연. 트럭에 천을 두르고 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사진출처: SNS 캡처) 2026.09.17.](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1835_web.jpg?rnd=20260917102108)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열린 '거문도 뱃노래' 공연. 트럭에 천을 두르고 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사진출처: SNS 캡처) 2026.09.17.
또 전시관 내 해설 인력을 전면 배치해 콘텐츠 설명을 보완하고, 동선 정리와 휴게 공간 확충 등 현장 운영 체계도 정비한다. 11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오후 '위클리 콘서트'를 개최하고 버스킹·문화 공연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19일 기업의 날을 맞아 여수 시민 무료입장과 수천만 원 상당의 경품 추첨 등이 예고된 '보임 DAY' 등 기업들의 관심이 섬박람회장으로 쏠리고 있는 점도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추석 연휴 입장객과 각종 공연, 체험학습단 및 수학여행단의 방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시민은 "섬박람회 개막 초반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SNS를 통해 유행처럼 번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수 시민과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300명이 넘는 여수시청 공무원의 지원 노력을 생각할 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꼭 성공하는 섬박람회가 되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면서 "820만 명이 다녀간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한 저력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다면 일부의 우려처럼 흥행에 실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섬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개막 초반 다양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고민이 깊다"면서 "다양한 건의를 심사숙고해 문제점은 신속히 보완하고, 콘텐츠 품질을 높여 기억에 남는 섬박람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 진모 지구 주행사장과 개도·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61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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