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수록 송전용량 늘린다…진안·금산서 1년간 시범 사업
등록 2026.09.18 06:00:00수정 2026.09.18 06:16:24
계절별 기온 따라 송전선로 용량 조정…19일부터 시행
기존 전력망 활용도 높여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감소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89_web.jpg?rnd=2026010615261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계절별 기온에 따라 송전선로의 전력 전송 용량을 탄력적으로 늘리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19일부터 1년간 전북 진안과 충남 금산에서 계절별 송전용량(SAR)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절별 송전용량은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로 송전선로의 열용량이 달라지는 특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대기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계절에는 선로의 송전용량을 늘려 기존 전력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간 진안과 금산의 송전선로는 계절별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송전용량을 조정해 운영한다.
두 지역은 올해 봄철 기준 특정 설비가 고장·탈락하는 상황을 가정했을 때 과부하 발생이 우려되는 곳이다.
정부는 송전용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전선로나 변전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송전을 중단하는 '휴전'도 보다 원활해진다.
기존에는 계통 여건 때문에 휴전이 어려웠던 설비도 송전 여력이 커지는 시기에 정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전 기간에는 다른 송전선로로 전력을 우회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된다.
현재 국내 전력망에는 기온 40도, 풍속 초속 0.5m의 가장 불리한 기상 조건을 가정해 송전 가능 용량을 정하는 정적 송전용량(SLR)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안정성은 높지만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전력망 활용에는 한계가 있다.
계절별 송전용량은 기상 상황 등을 반영해 송전용량을 조정하는 동적 송전용량(DLR)의 한 방식이다.
유럽에서는 독일 등 27개국이 계절별 송전용량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대기온도를 반영해 송전용량을 조정하는 방식 등이 활용되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검증한 뒤 대기온도 고려 송전용량 시범사업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력망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출력제어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100GW 확대를 위한 전력망 여건 확보를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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