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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후 '잠자던 단층' 다시 움직였다

등록 2026.09.18 06:59:43수정 2026.09.18 07:14:23

부산대 김광희 교수팀 '사이언스' 논문 발표

[부산=뉴시스] 북한 풍계리 만탑산 지진활동 시간적 전개. (사진=부산대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북한 풍계리 만탑산 지진활동 시간적 전개. (사진=부산대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북한 풍계리 만탑산 일대에서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기존 단층대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활성화되는 등 지진활동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는 지질환경과학과 김광희 교수 연구팀이 중국 청두이공대학교 판싱리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북한 풍계리 만탑산 주변의 장기 지진활동과 기존 단층의 점진적인 재활성화 양상을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17일(미국 동부시간)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으며, 해당 논문에는 판싱리 교수와 김광희 교수가 공동 제1저자이자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한은 2006~2017년 풍계리 일대에서 총 6차례 지하핵실험을 실시했으며, 이 중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지진활동은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7년 핵실험 이후 지진활동이 잠잠했던 두 개의 북북서 방향 기존 단층대를 따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뚜렷한 분포가 확인됐다.

[부산=뉴시스] 부산대 김광희 교수. (사진=부산대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대 김광희 교수. (사진=부산대 제공) 2026.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는 핵실험 후 지진활동이 반드시 단기간에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지질 조건과 기존 단층의 응력 상태에 따라 수년에 걸쳐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검증 과정에서도 필요한 사항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광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주목한 점은 2017년 핵실험 후 지진활동이 곧바로 잦아들지 않고 수년간 이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단층을 따라 점차 뚜렷한 분포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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