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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강경파' 존 카일 前 미국 상원의원 별세…향년 84세

등록 2026.09.18 17:06:48수정 2026.09.18 17:22:24

신경계 질환 합병증으로 숨져

北과 대화보다 제재·압박 강조

애리조나 대표해 의회서 약 30년 활동

[워싱턴=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였던 존 카일 전 연방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사진은 카일 전 의원이 2018년 9월5일 워싱턴DC 의사당의 옛 상원 회의장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로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2026.09.18.

[워싱턴=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였던 존 카일 전 연방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사진은 카일 전 의원이 2018년 9월5일 워싱턴DC 의사당의 옛 상원 회의장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주재로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기다리는 모습. 2026.09.18.

[서울=뉴시스]김나연 수습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였던 존 카일 전 연방 상원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1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카일 전 의원은 전날 밤 신경계 질환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카일 전 의원은 북한과의 대화보다 제재와 압박을 중시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하기 전에는 경제·외교적 보상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11년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의 상원 인준을 한동안 보류했다. 그는 당시 북한이 지킬 의지가 없는 약속을 내놓는데도 미국이 회담 재개의 대가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행정부와 협의를 거쳐 인준 보류를 해제했다.

카일 전 의원은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탈북민의 역할도 강조했다. 대북 라디오 방송 확대와 북한 주민에 대한 외부 정보 유입을 지지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1986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돼 4선을 지냈다. 1994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2013년까지 세 차례 임기를 수행했다. 상원에서는 공화당 원내총무를 맡는 등 당 지도부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별세한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남은 임기를 수행하기 위해 잠시 상원에 복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의 인준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했다.

카일 전 의원은 애리조나주의 물 정책과 원주민 수자원 분쟁 해결에도 기여했다. 민주당 소속인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 주지사는 그를 "하원과 상원에서 수십 년간 봉직하며 애리조나를 항상 깊이 아낀 헌신적인 정치인"이라고 추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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