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탄도미사일 발사 또 보도 안 해
등록 2026.09.21 07:34:06수정 2026.09.21 07:58: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으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6.09.21.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2/NISI20260912_0021434504_web.jpg?rnd=20260912143316)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역 대합실 TV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방영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 했으며 "포착된 북한 미사일은 약 250㎞를 비행했다"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20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이튿날인 21일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 일반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21일 오전 7시 20분 기준으로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지 않고 있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이튿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포함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발사 제원,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여부 등을 공개하며 국방 성과를 과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6일과 12일, 20일 세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지난 12일 무인기(드론),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방사포 등 4종을 섞어 발사한 후에는 이틀 만인 14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서만 보도했다. 일반 주민이 접근 가능한 노동신문 등에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3시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쏘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5시50분경 다시 SRBM 1발을 추가 발사했다. 포착된 미사일은 각각 450㎞, 600㎞ 이상을 비행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나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등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북한은 KN-23·24에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이자 8일 만이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미 해군 7함대사령부 주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 행동"을 위협한 지 이틀 만이기도 하다.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 24일 미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세계 정상외교 이벤트를 앞두고 이뤄졌다.
지난 2월 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에 따라 핵무력과 재래식 전력의 동시 강화를 추진하면서, 북한 비핵화 논의는 불가능하다는 대외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17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서도 김 부장 담화 등을 통해 반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북한은 호응하지 않은 채 핵보유국 지위의 불가역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타진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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