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한민국~" vs "필승조선!"…시즈오카 달군 남북 응원대결[나고야AG]

등록 2026.09.21 17:06:39수정 2026.09.21 18:18:24

아이치현 일대 재일조선인 학생 등 北 여자축구팀 응원

남측 기자라 밝히자 "취재에 일절 응할 수 없다"고 반응

'북한 김정은' 흉내 낸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눈길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이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이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후쿠로이(일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에서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대회 여자축구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치렀다.

경기 전 비가 내린 5만 석 규모의 시즈오카 스타디움은 빈 곳이 대부분일 정도로 한산했다.

하지만 한국 응원단과 북한 응원단이 집결한 곳의 분위기는 후끈했다.

경기장 본부석 좌측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구성한 한반도 평화공존 응원단이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들고 "대한 민국~"을 외쳤다.

흰색 우비를 입고 온 이들은 붉은색과 파란색 응원봉을 흔들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반전 한국 골대 뒤쪽 관중석에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수백 명의 재일 조선인들이 ‘이겨라 조선’ 등의 문구가 쓰인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응원가를 열창했다.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체육강국 건설의 결승선을 향하여',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 떨치자'등의 현수막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재일교포 3세 출신의 리성아를 응원하는 응원복도 눈에 띄었다.

북한 응원단에선 "필승 조선!", "우리는 조선사람" 등의 응원구호와 북소리, 응원막대 소리가 경기 내내 끊이질 않고 울려 퍼졌다.

현장을 찾은 한 일본 기자에 따르면 이날 북한 응원단은 아이치현 등에서 온 조선학교 학생들, 지역의 재일 조선인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을 위해 응원단을 조직했다.

조총련이 응원막대 등 응원도구를 지원했고, 한국의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티셔츠는 각 조선학교가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이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재일조선인총연합회 응원단이 북한을 응원하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뜨거운 응원에도 현장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자신을 조총련 중앙 국제부 부국장이라고 소개한 리주성 북한 응원단 미디어 담당은 한국 기자인 걸 확인하고 "취재는 일절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전에는 국제 정치 행사장에서 자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 내 유명해진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하워드 리는 김 위원장의 머리 스타일과 안경, 검정 색상의 인민복 등을 따라한 복장으로 관중석에 등장했다.

그리고 핵미사일 모양의 인형을 들고 하늘 위로 쏘아 올리는 듯한 포즈를 취했다.

하워드 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김 위원장을 흉내 내다 경기장에서 내쫓긴 뒤 구금되기도 했다.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2026.09.21. hwang@newsis.com

[후쿠로이(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1일(현지시간)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F조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 하워드 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흉내내고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남북전은 조 1위가 걸린 한판이다.

나란히 2승씩을 거둔 한국과 북한은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골 득실에서 뒤지는 한국은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조 1위로 8강에 올라 유리한 대진표를 받는다.

북한과 역대 상대 전적은 한국이 1승 4무 16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한국은 전반 36분 북한 채은영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