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의원, '러 부호 피로연 비용 대납' 트럼프 주니어 조사 요구
등록 2026.09.23 11:46:36
상원 법사위에 서한 보내…소환장 발부·의회 증언 필요성 역설
같은 당 상원의원 2명, 커티스 의원 조사 요구 지지 표명
![[서울=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존 커티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재벌로부터 자신의 호화 결혼식 피로연 비용을 대납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은 커티스 상원의원. 2026.09.23.](https://img1.newsis.com/2026/04/02/NISI20260402_0021232702_web.jpg?rnd=20260402164707)
[서울=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존 커티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 시간) 러시아 재벌로부터 자신의 호화 결혼식 피로연 비용을 대납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은 커티스 상원의원. 2026.09.23.
22일(현지 시간)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 커티스(공화·유타) 상원의원은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척 그레슬리(공화·아이오와) 위원장과 딕 더빈(일리노이) 민주당 간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사적 경제적 이익이나 특혜, 접근권을 얻고자 대통령 가족과의 관계를 악용한 사례에 대해 조사를 촉구했다.
커티스 상원의원은 조사의 일환으로 트럼프 주니어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해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가 "외국 기업인들과 맺은 관계, 상당한 규모의 선물을 받은 것에 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며 크렘린궁과 연계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 우마르 크렘레프가 지난 5월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열렸던 결혼식 피로연 비용 일부를 부담했다는 미 탐사보도 전문 매체 프로퍼블리카의 최근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커티스 의원은 크렘레프가 해당 피로연 부담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사실도 지적했다.
커티스 의원은 "트럼프 주니어가 가족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외국 정상과의 직접 회동과 연관된 국제 부동산 거래를 추진하며, 방산 계약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소속 2명의 상원의원이 커티스 의원의 조사 요구에 지지를 표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25년 11월 2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듣는 모습. 2026.09.23.](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0820980_web.jpg?rnd=20251208110722)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25년 11월 27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저택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듣는 모습. 2026.09.23.
코닌 의원과 함께 법사위에서 활동 중인 톰 틸리스(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재벌로부터 피로연 비용을 대납받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틸리스 의원은 중간 선거가 끝난 이후 법사위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의회가 트럼프 주니어에 소환장을 발부할 경우 이를 지지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틸리스 의원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모두가 여전히 이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그때 (조사를) 해보자"며 "내년에 하원 구도가 뒤집힌다면 어떤 식으로든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국제복싱협회(IBF) 회장인 크렘레프로부터 피로연 비용 일부를 대납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크렘레프가 부담한 금액은 수십 만 달러로 바하마의 프라이빗 아일랜드 임대비와 불꽃놀이 비용 등이 포함됐다. IBF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스프롬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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