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오디세이] "빠른 납기에 현지화까지"…현대로템 K2, 유럽서 영토 넓힌다
등록 2026.09.26 08:00:00수정 2026.09.26 08:10:25
<2> 현대로템 개발 3.5세대 주력 전차 'K2'
화력·기동성·방호력 고루 갖춘 '육각형 전차'
폴란드 수출 계기로 빠른 생산·납품 경쟁력
나토 품질보증 표준 인증…추가 수출 정조준
![[서울=뉴시스] 전술기동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572_web.jpg?rnd=20260923111816)
[서울=뉴시스] 전술기동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방산이 '거침없는 항해'를 이어가며 세계 최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육·해·공 전 영역에서 수출 영토를 넓혀가는 중이다. 뉴시스는 매주 K방산을 이끄는 핵심 무기 체계를 집중 조명하고,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향한 도전의 여정을 짚어본다.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뛰어난 화력과 기동성에 빠른 납기와 현지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개발한 3.5세대 주력전차로, 지난 1995년 개발에 착수해 2007년 첫 시제품이 공개됐다.
이후 현대로템은 운용시험을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실전 배치를 시작했다.
K2의 강점으로는 화력과 기동성, 방호력을 고루 갖춘 성능이 꼽힌다.
120㎜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적용해 3명의 승무원만으로 운용할 수 있으며 기동 중에도 6초 이내 재사격이 가능하다.
1500마력 고출력 엔진을 탑재해 포장도로에서는 최고 시속 70㎞, 야지에서는 시속 50㎞로 주행할 수 있다.
차체를 앞뒤와 좌우로 기울일 수 있는 유기압식 현수장치도 특징이다.
지형에 따라 차체 자세를 조절할 수 있어 기동사격 능력을 높이고, 수심 4.1m까지 잠수도하할 수 있어 하천 지형에서도 작전이 가능하다.
능동방호체계와 특수·반응장갑 등 승무원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방호 기술도 적용됐다.
이 같은 성능을 기반으로 K2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이름을 알린 것은 폴란드 수출부터다.
![[서울=뉴시스]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858_web.jpg?rnd=20260923144205)
[서울=뉴시스] '제34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 현대로템 전시관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폴란드 수출 시작으로 유럽 시장 확대 기반 마련
같은 해 10월 초도 물량 10대를 출고했고 약 50일 만에 폴란드에 도착했다. 이후에도 일부 물량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공급했고 지난해까지 180대 인도를 모두 마쳤다.
특히 유럽 각국이 군비 확충에 나서는 상황에서 빠른 생산과 납품 능력은 K2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전차 양산을 이어가며 관련 공급망과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있어 수출 물량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116대와 폴란드형 K2 전차(K2PL) 64대, 계열전차 81대 등을 공급하는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K2PL에는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동방호장치(APS), 드론 재머와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K2 전차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품질보증 표준인 'AQAP-2110' 인증을 획득했다.
K2를 비롯해 구난·교량·장애물개척전차 등 전차 라인업의 설계·개발·제조 체계가 인증 대상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K2가 완성된 전차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추가 수출을 위한 기반을 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요구에 맞춰 전차를 개조하고 생산·정비 체계까지 구축하는 현지화 전략이 향후 K2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