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트럼프 언론 출입금지에 "좋은 보도 매우 중요"
등록 2026.09.26 01:15:09
트럼프, CNN·MS NOW·폴리티코 백악관 출입 제한
![[바티칸=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71번째 생일을 맞아 바티칸 도서관에 도착하며 환호하는 모습. 2026.09.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5/NISI20260915_0002239104_web.jpg?rnd=20260915021244)
[바티칸=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4일(현지 시간) 71번째 생일을 맞아 바티칸 도서관에 도착하며 환호하는 모습. 2026.09.15. *재판매 및 DB 금지
가디언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방문을 위해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CNN 기자로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제한한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레오 교황은 "이곳에서 여러분 모두를 환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좋은 보도는 모든 면에서,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태생인 레오 교황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이민 정책과 이란 전쟁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와 주요 언론사 간 백악관 취재 접근권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이른바 '가짜뉴스'를 보도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언론사들은 보도 내용을 이유로 정부가 취재 접근을 제한한 것은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를 침해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다른 언론사들도 연대 차원에서 백악관 취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사진·영상 공유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미 연방법원은 지난 24일 트럼프 행정부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을 즉시 복원하라고 명령했다. 법원은 해당 언론사들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출입을 허용받을 수 있도록 14일간의 임시 접근 보장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법원 명령 직후에도 일부 기자들이 백악관 입장을 거부당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후 행정부가 출입을 허용하면서 세 언론사의 기자들은 다시 백악관 취재에 복귀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최종 판결이 아니어서 백악관의 언론 출입 제한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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