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피한 것 축하"…'김병기 의혹 폭로' 前보좌관 출석
등록 2026.10.02 13:55:24
檢 보완수사 요구에 6개월 만에 재출석
"경찰의 수사, 김병기 의원 변호인 수준"
차남 취업 특혜·공천헌금 묵인 의혹 조사
![[서울=뉴시스]오영주 수습 기자=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폭로해 온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가 2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10.02. dhdudwn011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346_web.jpg?rnd=20261002131447)
[서울=뉴시스]오영주 수습 기자=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폭로해 온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가 2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오영주 수습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보완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의혹을 폭로해 온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을 약 6개월 만에 다시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1시께부터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번 소환은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씨는 그간 경찰에 10여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4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의 경찰 출석이다.
이날 낮 12시59분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김 의원이 그렇게 두려워하던 검찰 수사를 피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한 뒤 "경찰 수사가 김 의원의 변호인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두고도 "어려울 게 하나도 없는 수사였는데 1년 동안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다가 1년이 다 지나고 나서 등 떠밀리듯 신청했다"며 "반려를 받기 위한 면피성 구속영장 신청이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선 수사관들의 의지나 능력 문제가 아닌 경찰 수뇌부의 문제"라며 "검찰이 없어졌으니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가 권고한 처리 기한을 넘긴 데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 정말 무력하다"며 "수사에 계속 협조하겠다. 100번이고 200번이고 오라고 하면 오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김 의원 차남의 진우산전 취업 및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묵인 의혹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차남이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진우산전에 부정 취업시키고, 그 대가로 급여와 등록금 등 경제적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9월 시작돼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나흘 뒤 구속 필요성에 대한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심의위가 지난 8월 25일에 권고한 '1개월 내 사건 처리' 기한을 넘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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