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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반도체 투자 속도전…빠르면 이달말 사장단 인사, '안정 속 변화' 주목

등록 2026.10.12 11:15:24수정 2026.10.12 12:16:24

11월 CEO 세미나 앞두고 사장단 인사낼 듯

지난해 12명 승진…올해는 '조직 안정' 전망

AI 풀스택 맞춰 경영진 역할 조정 가능성도

최창원 SK수펙스 의장의 유임 여부도 관심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6.10.09. leeyj2578@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9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벽진동 주변 광주군공항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며 대화하고 있다. 2026.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SK그룹이 반도체 생산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르면 이달 말 단행될 사장단 인사에서는 조직 안정과 일부 경영진의 변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1월 12~14일 예정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앞서 이르면 이달 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광주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 등 팹 건설 예정지를 직접 방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호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2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용인 클러스터와의 중복 투자 및 업황 변화에 따른 계획 조정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최 회장은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이 늦어지더라도 지반공사부터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투자 실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도체 투자 확대와 맞물려 그룹 경영진의 진용에도 관심이 모인다.

SK그룹은 지난해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의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사장 승진자 11명 등 총 12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대규모 인적 쇄신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 회장이 강조해 온 '인공지능(AI) 풀스택' 포트폴리오 재편에 맞춰 일부 경영진의 역할이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풀스택은 AI용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하는 에너지·전력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SK그룹의 핵심 전략이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최대 관심사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유임 여부다.

최 의장은 2023년 말 취임 이후 비핵심 자산 정리와 사업구조 효율화 등 그룹 차원의 사업 리밸런싱을 주도해 왔다.

최근 대규모 사업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최 의장이 의장직을 유지할지, 기존 SK디스커버리 계열로 복귀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경영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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