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전 APEC 대표 선임 고민…학자들 "TSMC 웨이저자 회장” 제안
등록 2026.10.12 17:06:08
“美·中 지도자들과 모두 소통 채널을 가진 기업인”
“정치적 색채 짙은 인물, 中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경주 등 2년 연속 APEC 참여 린신이 대표는 고사
![[도쿄=AP/뉴시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월 5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10.12.](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015_web.jpg?rnd=20260528110612)
[도쿄=AP/뉴시스] 웨이저자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월 5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10.1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다음달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 대만에서는 누가 대표로 참석할 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11월 경주 APEC 회의에는 린신이(林信義) 총통부 선임 고문(전 행정원 부원장)이 참석했다.
APEC의 21개 회원국(경제체)에는 대만이 포함되어 있다. 정상회의에 앞서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장관급 회의에도 대만은 참석하고 있다.
이달 20∼21일 홍콩에서 열리는 APEC 재무부 장관회의에는 좡추이윈 재정부장이 참석한다.
12일 대만 중국시보 등 보도에 따르면 대만은 APEC을 기회로 중국 본토와 어떻게 교류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외교학자 천이판(陳奕帆)은 “라이칭더 총통 정부가 정치적 대립 대신 실용적인경제·무역교류를 추구하기 위해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대만 대표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이판은 웨이 회장의 국제 산업계에서의 위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교류 경험이 다른 정상들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대만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과 모두 소통 채널을 가진 기업인을 대표로 선임하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만이 교류의 여지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TSMC는 미국과 중국 본토에서 모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여서 웨이 회장은 국제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장대 리다중(李大中) 국제사무 전략연구소장도 “중국 입장에서 볼 때, 정치적 색채가 너무 짙은 인물을 파견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대만이 인선을 할 때 정치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웨이 회장이 적합한 후보이긴 하지만 그가 대표를 맡을 의향이 있는 지는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전 APEC 장관급 및 정상회의는 각각 다음달 16~17일과 18~19일 열린다.
지난 2년 연속 대표로 참석했던 린신이 선임 고문은 재임명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보는 중앙연구원 천젠런(陳建仁) 원장과 총통부 고문이자 동양제약 회장인 린첸(林全)에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린 회장은 TSMC의 사외이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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