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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두고 입대한 6·25전쟁 두 영웅,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등록 2026.10.14 11:47:00수정 2026.10.14 12:56:24

 14일 오전 고(故) 진성대 이등중사와 고(故) 이석우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합동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병희 국유단장, 진성대 이등중사의 딸 진정자님, 이석우 하사의 딸 이복필님,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사진=국방부 제공)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오전 고(故) 진성대 이등중사와 고(故) 이석우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합동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병희 국유단장, 진성대 이등중사의 딸 진정자님, 이석우 하사의 딸 이복필님, 천기옥 울산 동구청장. (사진=국방부 제공)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방부는 14일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진성대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와 고(故) 이석우 하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울산광역시 동구에서 합동으로 거행됐다고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7년 4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노항리 일대 및 올해 4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각각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진성대 이등중사와 제7사단 소속의 고 이석우 하사로 확인했다.

이들은 올해 국유단이 열한 번째, 열세 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호국영웅들이다.

경북 경주 출신인 고 진성대 이등중사는 1950년 9월 13일 '영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천지구 전투는 국군 제8사단을 주축으로 총 7개 연대병력이 투입되어 낙동강 전선 동반부를 방어하는 데 성공한 전투다.

고인은 아내 김일녀씨와 뱃속의 딸을 남겨둔 채 1948년 12월에 자원 입대했으며, 딸 진정자씨는 고인 입대 6개월 후인 1949년 5월에 태어났다.

고인은 전사 후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 이석우 하사는 1943년 심분이 씨와 혼인한 후 4살, 1살 딸을 남겨두고 1950년 9월에 입대했다.

고인은 국군 제7사단 소속으로 '경주-서울 진격전'과 '38도선 돌파작전' 등의 반격작전을 거쳐 '소양강 부근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고 진성대 이등중사의 유가족 대표 진정자(77)씨는 "그동안 아버지를 많이 그리워한 만큼 국립묘지에 안장해서 자주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이석우 하사의 유가족 대표 이복필(80)씨는 "매년 6월 울산 유족회에서 서울현충원을 방문하면 우리 아버지는 위패로만 모셔져 있어서, 안장되신 분들이 부러웠다"며 "드디어 아버지를 묘지에 안장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국유단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셨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 전사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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