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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국제안정화군 기지 건설 불허…트럼프 구상 차질

등록 2026.10.15 16:40:52

150명 주둔할 기지 건설 불허…국제안정화군 배치 걸림돌

"안전 확보 없이 재건 장비·기반시설 투입 못해"

평화위원회, 27일 이스라엘 선거 이후 사업 허용 기대

[이스라엘 남부=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제병력 주둔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재건 구상이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2023년 10월23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2026.10.15.

[이스라엘 남부=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제병력 주둔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재건 구상이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2023년 10월23일 이스라엘 남부에서 바라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모습. 2026.10.15.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제병력 주둔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재건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재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국제안정화군(ISF)이 진입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도 시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미국 건설업체 아켈 인터내셔널의 가자지구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기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평화위원회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기지는 가로·세로 약 100m 규모의 방어시설로 계획됐다. 무장 병력 150명이 단기간씩 교대로 주둔하며, 모로코와 코소보에서 이미 파견된 병력 500명 가운데 일부가 배치될 예정이다.

예정 부지는 과거 가자 인도주의재단(GHF) 사업에 쓰였던 곳이다. 미국이 지원한 이 재단은 지난해 5~10월 민간 보안업체의 경호 아래 구호품을 배급했으며 현재는 활동을 중단했다.

관계자는 기지 건설이 막히면 평화위원회의 나머지 사업도 착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안정화군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 재건도 할 수 없다"며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설 장비를 반입하거나 전기·수도 등 기본적인 생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일도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위원회가 오는 27일 이스라엘 선거 이후 사업 허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르알발라=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제병력 주둔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재건 구상이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2024년 10월9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해변의 팔레스타인 피란민 캠프에 텐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 2026.10.15.

[데이르알발라=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국제병력 주둔 기지 건설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재건 구상이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2024년 10월9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해변의 팔레스타인 피란민 캠프에 텐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모습. 2026.10.15.

위원회는 지난달 23일 향후 6개월간 24억5000만 달러(3조3075억원)를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년간 총 710억 달러(95조85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한 재건 사업의 첫 단계다.

 평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휴전 이후 출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을 맡고,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국제분쟁 중재를 맡아온 스티브 위트코프가 집행이사로 참여한다. 위트코프는 당시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건 계획 발표를 가자지구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성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재건의 출발점인 기지 건설부터 막힌 상황이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져 약 1400명이 숨졌다.

이번 차질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전쟁 종식을 성과로 내세워도 이를 재건으로 연결하려면 이스라엘의 협조가 필수적임을 보여줬다. 국제병력 배치와 현장 접근이 막히면 재건 자금 계획도 실행하기 어렵다. 결국 트럼프의 재건 구상은 이스라엘의 협조 여부에 달려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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