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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5년물 3.5%…17개월째 동결

등록 2026.10.20 11:24:31수정 2026.10.20 12:46:23

"경제성장 지원과 은행 수익성 부담 사이 균형 고려"

中, 기준금리 1년물 LPR 3.0%·5년물 3.5%…17개월째 동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동결했다.

경제통과 신화망(新華網), 재신쾌보, 신랑재경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 이상 LPR도 3.50%로 그대로 둔다고 발표했다.

10월 LPR은 시장 예상대로 작년 5월 0.10% 포인트 인하한 이래 17개월 연속 유지됐다.

LPR은 은행 대출금리를 정할 때 참고하는 시장 기반의 기준금리다. 각 은행이 공개시장 운영 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시하면 전국은행간자금센터가 이를 산정한다.

애널리스트는 LPR이 17개월 연속 동결된 배경으로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필요성과 은행의 수익성에 가해지는 압력을 함께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3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4.5%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당장 광범위한 통화완화에 나서기보다 기존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이 LPR를 마지막으로 조정한 지난해 5월 주요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4% 떨어진 이래 동결됐다. 역레포 금리는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LPR 산정 기반인 역레포 금리가 유지되면서 10월에도 LPR을 조정할 요인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 4.3%보다 0.2% 높아졌고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수출 호조가 국내 소비 부진을 상쇄했지만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면 은행의 수익성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금리를 동결한 결정은 당장 광범위한 통화완화에 나설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랐지만 주택 수요와 투자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상황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인민은행 판궁성(潘功胜) 행장은 전일 열린 2026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에서 통화정책 체계의 전환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정책을 계속 평가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판 행장은 단기와 중기적으로 금리 조절의 역할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대출금리 산정 기준 개혁을 추진해 대출금리를 LPR에 주로 연동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기준금리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일부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의 지도 아래 고객과 합의해 은행 간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금리 등 시장금리를 변동금리 대출의 산정 기준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다양한 대출금리 산정 수요를 충족하고 통화정책의 전달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2026년 경제성장 목표인 4.5~5.0%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시장은 인민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추가 지원 조치에 관한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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