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회복' 교황, 내달 남미 3개국 순방 예정대로 진행
등록 2026.10.27 17:18:31
6~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순방 예정
![[바티칸=AP/뉴시스] 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내달 6~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에 도착해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26.10.27.](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1680962_web.jpg?rnd=20261021171351)
[바티칸=AP/뉴시스] 암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레오 14세 교황이 내달 6~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남미 3개국 순방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에 도착해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26.10.27.
바티칸은 26일(현지 시간) 교황이 11월 6~17일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사도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12일간 3개국 10개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각국 정상 면담과 대규모 미사, 청년·취약층·종교 지도자들과도 만남이 예정돼 있다.
첫 방문국인 우루과이에서는 6일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외교단을 만나고 이튿날 파이산두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몬테비데오 사회 공동체와 회동한다. 교황의 우루과이 방문은 1988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8년 만이다.
8~11일 아르헨티나 방문은 선종한 프란치스코 전 교황의 고국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통령, 종교 지도자 등과 면담하고 코르도바에서 미사를 집전할 계획이다. 11일에는 연방교도소를 방문한 뒤 루한 성모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이 아르헨티나를 찾은 것은 1987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마지막이었다.
페루는 레오 14세 교황이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하고 치클라요 교구장을 지낸 곳이다. 이번 순방 중 일정이 가장 길기도 하다. 교황은 11일부터 리마와 치클라요, 쿠스코, 푸칼파를 방문해 원주민, 현지 공동체, 취약층 등과 만난 뒤 17일 바티칸에 돌아올 계획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오른쪽 폐 하부의 암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17일 퇴원했다. 집도의인 스테파노 마르가리토라는 교황의 상태가 "매우 만족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지난 21일 검사 결과 암이 국소 부위에 한정돼 추가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27일 이탈리아 아시시 방문은 취소했다.
페루에서 20년간 사역했던 교황은 이번 남미 순방을 앞두고 "내 삶의 많은 순간을 보낸 대륙으로 돌아가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 큰 기대를 드러냈다.
교황청은 교황이 회복을 우선하면서도 업무를 점진적으로 재개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협의해 일정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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