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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 UAE 이어 튀르키예도 참전

등록 2026.10.31 17:07:19

[서울=뉴시스]페리둔 시니를리오을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 (사진=위키피디아 갈무리) 2026.10.31.

[서울=뉴시스]페리둔 시니를리오을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 (사진=위키피디아 갈무리) 2026.10.3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임기 만료를 불과 2개월 앞두고도 혼전이 이어지고 있는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에 튀르키예도 뛰어들었다.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30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의장과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명의로 보낸 서한을 통해 페리둔 시니를리오을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무총장을 유엔 사무총장 후보에 공식 지명했다.

시니를리오을루 총장은 튀르키예 외무장관, 주(駐)유엔 튀르키예대표, 유엔 아프가니스탄 특별조정관 등을 거쳐 튀르키예인 최초의 OSCE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전문 외교관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한에서 "그의 전략적 비전과 유엔 체제에 대한 깊은 이해, 유엔헌장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는 유엔을 이끌기 위해 필요한 경험과 합의 조정 역량을 갖췄다고 믿는다"고 했다.

현재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공식 출마한 인사는 총 7명으로, 시니를리오을루 총장을 더하면 8명이 된다.

다만 선출이 유력한 후보는 구테흐스 총장 퇴임 2개월 앞인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정식 추천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하는 동시에, 미국·중국·영국·프랑스·러시아 5개 상임이사국이 빠짐없이 모두 동의해야 한다.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 캐럴린 로드리게스-버킷 주(駐)유엔 가이아나대사,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우간다 출신 올라라 오투누 전 유엔 사무차장 등이 나섰으나 모두 미국을 포함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대표를 받아 사실상 낙마한 상황이다.

이후 라나 누세이베 아랍에미리트(UAE) 국무장관이 출마했으나, 첫 비공개 투표에서 찬성 7표에 그쳐 총 7인 중 4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지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세우려고 한다는 추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미국이 '유럽 트럼프'로 불리던 빅토르 오르반 전 헝가리 총리의 출마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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