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전 시카고책임자, 시위사태로 억울하게 해직됐다며 법무부를 고소
등록 2026.11.03 08:39:25수정 2026.11.03 08:46:23
"정치적으로 잘못된 시위탄압 동조 안했다고 해고 " 주장
" 이민 강제단속 항의시위대의 기소 실패 책임을 전가"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FBI 전 시카고 현장 책임자 더글라스 데포데스타가 지난해 2월 12일 시카고 시내의 연방재판소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이 검찰의 이민단속 시위대 기소에 실패한 책임을 강요당하며 억울하게 해고되었다고 법무무를 상대로 11월 2일 고소를 제기했다. 2026.11.03.](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1715448_web.jpg?rnd=20261103082123)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FBI 전 시카고 현장 책임자 더글라스 데포데스타가 지난해 2월 12일 시카고 시내의 연방재판소에서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이 검찰의 이민단속 시위대 기소에 실패한 책임을 강요당하며 억울하게 해고되었다고 법무무를 상대로 11월 2일 고소를 제기했다. 2026.11.03.
[시카고( 미 일리노이주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시카고 시의 전 연방수사국(FBI) 현장 책임자였던 더글라스 데포데스타가 연방정부의 이민단속 항의 시위에 나선 6명을 제대로 기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해고 당했다며 2일( 현지시간) 연방 법무부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24년차 FBI 베테랑 요원인 데포데스타는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이 고소의 소장에서, 당시 연방 검찰이 시카고의 시위대원들을 상대로 제대로 증거수집 조차 안한 상태에서 "정치적 동기로 이뤄진 기소"를 밀어 부쳤으며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 상관으로 부터 캐시 파텔 FBI국장이 그를 파면시키기 원한다고 들었고, 그 때문에 지난 여름에 자기 의사에 반해서 물러나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2일 AP 통신에게 "나는 그런 내용을 벽보 게시판에서 읽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리노이주 법무부 안에서 자기를 몰아붙인 사람이 일리노이주 연방검사장인 앤드루 부트로스라고 밝혔다. 그가 올해 앞서 검찰이 극적으로 실패한 "브로드뷰 6인"(시위대원)에 대한 기소를 자기 탓으로 돌리고 해고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브로드뷰는 시카고 교외의 지명으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당시에 항의 시위의 진압과 체포를 진행했던 장소이다.
부트로스의 사무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고소 당한 FBI와 법무부도 AP의 이 문제에 대한 언급 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연방 검찰은 시카고에서 "미드웨이 번개 작전"이란 이름으로 집행했던 이민 강제단속 작전에 항의 하는 시위에 참가한 약 30명을 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그 동안 법원에서 기소 중지나 무죄로 방면되었다.
데포데스타의 고소장에 따르면 부트로스는 그 때문에 시위대를 중대범죄자로 단속하려던 연방 정부의 법무부로 부터 강력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의 변호사들은 "부트로스가 데포스타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자들에 대해 FBI가 개인적으로 더 강력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강요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부트로스는 검사들에게 변호사들이 경범죄 또는 무죄가 합당하다고 주장하는 시위자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나 증거수집도 하지 않은 채 중대범죄자로 기소할 것을 강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트로스는 데포스타의 동생의 처인 낸시 데포스타 변호사가 문제의 시위대 6명 중 한 명의 변호를 맡고 있는 것을 빌미로 시위대 기소 실패의 책임을 " 두 사람의 공모" 탓이라고 주장했다.
낸시 데포스타는 자신이 데포스타의 제수인 건 맞지만 그런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AP통신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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