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양자·합성생물학으로…한-네덜란드 과기협력 넓힌다
등록 2026.11.06 14:00:00
2024년 연구협력 MOU 이후 첫 과기공동위…공식 협력채널 가동
연구안보·AI 안전·연구성과 사업화 논의…호라이즌 유럽 협력도 확대
양국 연구재단 공동연구 공모 추진…퀀텀칩·바이오파운드리 협력 제안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10/NISI20230710_0019951799_web.jpg?rnd=20230710131246)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세종 과기정통부에서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OCW)와 '제1차 한-네덜란드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이 2024년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체결한 '한-네덜란드 연구 및 과학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양국 간 공식적인 과학기술 협력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첫 회의다.
한국에서는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NRF),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수산느 카르스 교육문화과학부 유럽 국제협력 국장을 비롯해 교육문화과학부와 네덜란드 연구위원회(NWO), 에인트호번 공과대학교,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등이 참여했다.
양국은 각자의 연구개발(R&D) 투자 방향과 주요 과학기술 정책을 공유하고 글로벌 연구안보, AI 안전 정책, 연구성과 사업화 등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안보 분야에서는 국제 연구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생태계의 건전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연구안보 관련 주요 정책 동향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 안전 분야에서는 양국의 정책과 연구 동향을 살폈다.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는 AI 위험을 식별·평가·완화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평가, 정책 활동을 소개했다. 네덜란드 연구위원회는 연구비 신청과 평가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적용하는 정책을 공유했다.
연구성과 사업화 분야에서는 공공연구 결과의 사업화와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국내 연구개발특구 정책이 소개됐다. 연구소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성장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양측은 이날 논의한 내용을 실제 공동연구로 이어가기 위한 이행체계도 점검했다. 특히 '호라이즌 유럽'을 활용한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우수 연구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은 작년 7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의 '글로벌 도전과제 및 유럽 산업경쟁력' 분야인 필러Ⅱ 준회원국이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자와 기관은 필러Ⅱ에서 EU 회원국 기관과 거의 동일한 조건으로 국제 연구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하고, 호라이즌 유럽에서 직접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연구재단과 네덜란드 연구위원회는 양국의 공통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모델을 설계하고 이를 토대로 한-네덜란드 국제공동연구 신규 과제를 공모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기 위한 제안도 이어졌다. 한국연구재단은 양국의 반도체 역량을 활용한 퀀텀칩 개발과 양자기술 시험·측정·표준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국제적인 기술 동등성 확보를 위한 협력을 비롯해 한국 양자클러스터와 네덜란드 국가 양자기술 혁신 클러스터 '퀀텀 델타NL' 간 생태계 연계, 양자기술 수출통제 공조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25년 제정된 '합성생물학 육성법' 등 국내 정책과 국가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를 토대로 양국 간 합성생물학 협력을 제안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2024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양국 실무진이 긴밀히 소통하며 준비해 온 끝에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그간 반도체를 축으로 다져온 협력의 기틀을 바탕으로 양자와 합성생물학 등 첨단 과학기술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장하게 됐다. 앞으로도 양국 간 실질적인 연구 협력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