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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단일화' 난항에 단식 돌입…이주호 "흩어지면 죄인"

등록 2022.05.06 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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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라도 동참하면 자진 사퇴"

호응 없다면…"여론조사 1위 후보 지지"

조영달 지지자들 "재단일화 말도 안 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5.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주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하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주호 서울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6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전혁·조영달 예비후보를 향해 "우리가 흩어지면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며 "보수후보 단일화에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오는 8일까지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동참한다면 제가 과감하게 사퇴할 것"이라며 제안을 걸었다.

그러면서 "조영달 후보는 아침마다 (교육청 앞에서) 통성 기도를 하는 것으로 안다. 조전혁 후보와는 20년 동안 힘을 합쳐 온 사이"라며 "이 자리에 방문해준다면 얼마든지 소통 가능하다. 한 분이라도 먼저 보수 단일화에 합류해주신다면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1일 '보수 재단일화'를 내걸고 서울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지만, 현재까지 박선영 예비후보만 이에 동의했을 뿐 조전혁·조영달 등 다른 보수 예비후보의 호응은 없는 상황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예비후보는 오는 8일까지 추가 합류가 없을 경우 "다음주 언론에서 진행되는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 1위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본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2일까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본후보 등록을 포기하겠다는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엔 "그때라도 여론조사 1위 후보를 몰아주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할 경우 "저를 중심으로 원 팀을 만들어서 설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오는 12일까지 단식 농성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는 "이런 극단적인 방식으로 호소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어떻게 해서든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서 반드시 서울교육 교체를 완성하겠다는 저의 서울시민에 대한 충정으로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예비후보의 단식 농성 천막 앞엔 조영달 예비후보의 지지를 선언한 '교육살리기 100만 의병단' 관계자 10여명이 "재단일화 말도 안 된다", "중도보수 망하게 하는 자 즉각 퇴출"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나타나 이 예비후보 측과 갈등을 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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