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남구청장에 조성명 전략공천에 서명옥 반발…파열음
국힘,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 공천 배제
"서명옥·이은재 모두 문제있다고 보고 탈락"
최고위서 조 전 의장 낙점…"자수성가 인사"
서 전 소장 "당이 경선 불복…당위성 없어"
![[서울=뉴시스] 강남구청 전경. (사진=강남구청 제공) 2021.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8/31/NISI20210831_0000818824_web.jpg?rnd=20210831134133)
[서울=뉴시스] 강남구청 전경. (사진=강남구청 제공) 2021.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은 불과 하루 만에 공천 후보를 뒤바꾼 이유로 서 전 소장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담긴 문자를 지역 주민들에게 보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에 서 전 소장 측에서는 불복 의사를 내비치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12일 6·1 지방선거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조 전 의장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앞서 지난 7일과 9일 이틀간 진행된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서 전 소장을 강남구청장 후보로 확정했다. 서 전 소장 공천 확정 여부는 이날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선에서 패한 이은재 전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소장 측에서 '이 전 의원이 국회 예산을 빼돌리다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공관위원 9명이 토론한 끝에 3명은 서 전 소장의 공천 탈락 의견을, 나머지 6명은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려 가리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 전 소장과 이 전 의원 모두 문제 소지가 있다고 보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이어 공천을 신청했던 다른 14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조 전 의장을 낙점해 서울시당의 검토 의견을 보냈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서 전 소장과 이 전 의원의 결선 과정에서 서 전 소장이 정확하지 않은 문자를 지역구 주민들에게 보내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명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고위원회의에서 14명 가운데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 누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조 전 의장이 선택됐다"며 "지역에서 그린마트 등을 운영해 자수성가했고, 구의회 의장을 지냈고 박사 학위까지 받으신 분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은 학벌이 중요한 지역이다. 그런데 조 전 의장은 밑바닥에서 올라오신 분"이라며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시당에 추천이 왔다. 방금 심의를 끝내고 최고위원회에 그 결과를 알렸다"고 덧붙였다.
조 전 의장에 대한 공천 확정 여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하루 만에 공천에서 탈락한 서 전 소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선은 당내에서 진행하는 정당한 민주주의 절차인데 이 경선 결과를 당에서 불복한다면 당내 경선의 당위성이 없다"며 "경선에서 1등 한 후보를 빼고 전략 공천이 말이 되냐"고 불복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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