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후보등록 첫날 3명 접수…진보 1명 vs 보수 2명

조희연, 이른 아침 후보자 등록서류 접수

보수 조전혁 등록…"단일화 끝까지 노력"

강신만·박선영·조영달·최보선 "내일 등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현직 서울시교육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경록 기자 = 수도 서울의 교육 수장을 뽑는 6·1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12일 총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각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맨 처음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이날 오전 선관위 업무 시작에 맞춰 서류를 낸 조 교육감은 등록 절차를 마친 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선거캠프로 이동해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힘찬 출발' 선언식을 갖고 정책간담회 등 일정을 이어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2. [email protected]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후보가 이날 오전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조 후보는 앞서 전날 밤늦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론조사 등 단일화 방식을 놓고 박선영 후보와 협상했지만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이 보수 후보 재단일화 포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며 "단일화를 기다리며 허송세월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좌파 교육권력 교체를 열망하는 서울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묵묵히 나아가고자 한다"고 적었다.

중도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윤호상 후보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고 선거캠프 측이 밝혔다.

진보 성향 강신만·최보선, 보수 성향 박선영·조영달 후보도 후보 등록 이틀째인 오는 13일 선관위에 등록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각 선거캠프 측이 알렸다.

서울시 선관위는 이날 후보들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최종 확정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공고한다.

[서울=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윤호상 후보 선거캠프 제공). 2022.05.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보수 성향 박선영·조영달·조전혁 세 후보 사이에서는 막판 재단일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조영달 후보 선거캠프 측은 박선영·조영달 두 후보가 이날 오후 만났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0~11일 양일 밤 조전혁 후보와 회동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조전혁 후보는 이날 '조영달 교수님 만나시죠'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으나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조전혁 후보 캠프 측은 "조영달 후보와 만나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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