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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노르웨이 국회의장 만나 "수소·신재생에너지 협력 기대"

등록 2023.02.09 16: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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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카니 의장 "노르웨이 기업들, 韓재생에너지 투자 관심 많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민자 출신 가라카니 노르웨이 국회의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실 제공) 2023.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민자 출신 가라카니 노르웨이 국회의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의장실 제공)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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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9일 마수드 가라카니 노르웨이 국회의장을 만나 재생에너지, 북극 개발, 방산 분야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논의했다.

회담은 이날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진행됐다. 노르웨이 국회의장 방한은 45년만, 양국 국회의장 회담은 22년만이다.

가라카니 의장은 이란 테헤란 출생으로 1987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피해 노르웨이로 이민 왔다. 이민자 출신 최초 국회의장이다.

김 의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의장 방한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상호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노르웨이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고 평하며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술력을 결합한 협력 방안이 강구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가라카니 의장은 "노르웨이 기업들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가라카니 의장은 한-EFTA(유럽자유무역연합) FTA가 개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고, 김 의장은 "한-EFTA FTA가 양국 교역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교육, 드론대응체계, 기술협력 등 협력할 수 있는 방산 분야 발굴 ▲양국 간 북극 전략 및 정책 공유 ▲과학·조선·해양환경 분야 협력 고취 ▲양국 간 인적교류 강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의장은 한반도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반도 정세 관련 김 의장은 노르웨이측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으로 우리나라 측과 긴밀히 공조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이 7차 핵실험 등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가라카니 의장은 공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가라카니 의장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고, 김 의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및 일상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지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회담과 오찬에는 노르웨이측에서 스베인 허버그 의회 제1부의장, 마리안느 실베르센 네스 에너지환경위원장, 오스문드 아우크러스트 외교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레네 웨스트가드 할레 의원, 키레 그림스타드 의회사무총장,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 크레스티안 가레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한기호 국방위원장, 전해철 환경노동위원장, 이헌승의원, 김영진의원, 김병주의원, 이수진의원,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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