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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베트남도 넘었다

등록 2023.03.21 18:02:33수정 2023.03.21 18: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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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中·싱가포르 승인만 남아

[서울=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2023.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추진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2023.03.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베트남 승인을 받으며 올 상반기 심사 절차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화그룹은 21일 베트남 경쟁당국이 지난 16일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영국, 일본, 베트남이 승인 대열에 합류하며 4개국 승인만 남겨둔 상태다.

남은 국가 중에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달 안에, 유럽연합(EU)은 내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과 달리 각국 경쟁당국은 빠른 승인을 내리고 있다. 이번 기업 결합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특정 선박 시장 점유율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단 국내 심사는 지연되는 모양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면 수직 계열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군함용 무기와 설비부터 함선까지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 내부에서 M&A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세부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공정 경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M&A를 적극적으로 심사하고 있다는 원칙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 새로운 사명을 얻을 전망이다. 한화는 '한화오션'의 영문 이름 'Hanwha OCEAN'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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