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日 독도 허위보도'에 "韓의원 공동 항의 성명 제안"

등록 2023.03.23 10:50:33수정 2023.03.23 10:53: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與 지도부 제안에 응해야…신속한 답변 기다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독도 문제와 관련된 일본 언론보도에 대응하고자 국회의원 공동 항의 성명을 발표할 것을 여당 지도부에 제안한다고 23일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닌 점까지 문제 삼으려는 상황을 더 좌시할 수 없다"며 "독도 관련 일본 허위보도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공동 이름으로 항의 성명 발표할 것을 김기현 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 공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공영 방송사를 비롯한 언론들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가 언급됐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우리 헌법이 규정한 대한민국 영토를 가짜뉴스로  침략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어제 마이니치신문은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을 요청했으며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영상촬영을 막았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독도를 향한 일본 측의 어떠한 외교적 시비와 도발에 대해서도 우리는 단호하고 명확하게 국가적·국민적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헌법 책무인 영토 보존 업무에 해태하니 헌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바로잡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여당을 겨냥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 제안에 응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대리한 국회 일원으로서의 명분과 자격마저 의심받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일본의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독도, 위안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이어 어제는 후쿠시마산 멍게 수입까지 재개하기로 했다는 일본 측의 보도가 있었다"며 "일본은 자국 이익을 위해 언론을 적극 활용하는데 우리는 잡아떼기로 일관할 뿐 일본 측에 적극 반박도 내용 공개도 없다. 참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제 국민들은 독도 상공에 일본 초계기가 날고 독도 앞바다에는 자위대 함정이 순항하거나 상륙하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대사관 앞 평화소녀상은 순식간에 철거될지도 모른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은 막지 못하고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 식탁에 오르게 될 상황도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