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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준비 단계부터 난항

등록 2023.03.23 16: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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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리그 참가신청 일정 고려해 1회 추경에 관련 시설개선비 편성

시의회 "조례도 없는 상태에서 근거 없이 예산 편성 어려워"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시청 전경.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K-4리그 참가를 목표로 구리시민축구단 창단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민축구단 창단 준비가 첫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스포츠를 통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체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구리시민축구단을 창단을 추진 중이다.

최근 관련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진 시는 내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의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축구단 창단 일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축구단은 국장을 포함한 직원 4명과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등 31명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시는 이번 1회 추경안에 관련 시설개선비 3억8500만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최근 시의회 보고 과정에서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질책이 쏟아지면서 이번 임시회에서 시설개선 관련 예산이 삭감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시의회는 시민축구단 창단이 추진되고 있다고 해도 관련 조례도 아직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축구단 운영에 사용될 시설보수 예산을 근거 없이 편성하는 것은 절차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 입장에서는 내년 K4리그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는 서둘러 행정 절차를 이행할 필요가 있는 만큼 이번에 시설개선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차질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는 1회 추경에 시설개선사업비를, 2회 또는 3회 추경에 시민축구단 창단 및  운영비를 편성해 오는 10~11월 사무국을 구성하고 감독과 선수 영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내년도 K4리그 참가 신청이 7~8월에 시작되고 심사과정에서 현장실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시설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리시의회 관계자는 “아직 조례 등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예산을 추경안에 계상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원들의 의견이 많았다”며 “주민편익시설 내 축구장을 연고지 구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주민편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충분한 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리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닌 만큼 의회를 설득해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며 “조례 제정을 서두르면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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