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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英국왕 프랑스 방문, 대규모 시위로 연기돼(종합)

등록 2023.03.24 20:48:15수정 2023.03.24 2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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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찰스 방문 하루 전 새 시위 촉구…산발적 시위 계속돼

파리 쓰레기통 1천개 불타…시위대 457명 체포·경찰 441명 부상

[런던=AP/뉴시스]지난 2020년 6월18일 영국의 찰스 왕세자(당시, 오른쪽)가 런던의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력 시위로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방문이 24일 연기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023.3.24.

[런던=AP/뉴시스]지난 2020년 6월18일 영국의 찰스 왕세자(당시, 오른쪽)가 런던의 클래런스 하우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력 시위로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방문이 24일 연기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023.3.24.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연금 개혁에 분노한 시위대의 폭력 시위로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방문이 24일 연기된 가운데 프랑스 전역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24일에는 큰 시위가 예고돼 있지 않지만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고, 상업항구 마르세유로의 접근은 트럭 행렬들에 가로막혔다. 또 파리의 거리는 전날의 대규모 시위에 따른 잔해들이 볼썽 사납게 흩어져 있다.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약 300개의 시위에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24일 폭력 시위로 인해 441명의 경찰과 헌병들이 부상했으며, 최소 457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 파리에서만 1000개에 달하는 쓰레기통에 불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몇 주 동안 쓰레기 수거업자들의 파업 속에 쓰레기통이 시위의 상징이 됐다.

마크롱 대통령 집무실은 찰스3세 영국 국왕의 국빈방문이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찰스3세는 26일 프랑스에 도착한 후 사흘 뒤인 29일 독일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의 독일 방문 계획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늘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 개혁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마크롱은 이 법안이 연금제도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에서 24일 소방관들이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로 23일 밤 사이 불탄 쓰레기 더미들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프랑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파업과 시위 속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2023.3.24.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에서 24일 소방관들이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로 23일 밤 사이 불탄 쓰레기 더미들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집무실은 이날 프랑스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규모 파업과 시위 속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2023.3.24.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에너지전환장관은 노르망디의 공프레빌-로셰르 정유공장으로부터 파리로의 연료 공급은 경찰 개입 후 24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르세유 인근 포슈메르 석유 터미널에는 시위대가 정유공장 봉쇄를 위해 모여 있다.

프랑스 민간항공국은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26일 파리 제2 공항 오를리 공항의 운항 항공편 3분의 1을 취소했고, 27일에도 20%의 항공편 운항 취소를 요청했다.

한편 프랑스 노조는 찰스 3세 국왕의 프랑스 도착 하루 전인 25일 새로운 시위와 파업을 촉구했다.

찰스 3세가 방문할 예정이던 프랑스 보르도에서는 시청의 육중한 나무 문이 시위로 불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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