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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은행 충격 딛고 상승 마감…다우지수 0.41% ↑

등록 2023.03.25 05:49:04수정 2023.03.25 1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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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바닥에 NYSE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3.03.03.

[뉴욕=AP/뉴시스]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바닥에 NYSE 표지판이 보이고 있다. 2023.03.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유럽의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일부 손실을 줄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28포인트(0.41%) 오른 3만2237.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22.27포인트(0.56%) 상승한 3970.99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36.56포인트(0.31%) 뛴 1만182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0.4% 상승했고, S&P 500과 나스닥은 각각 1.4%와 1.6%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상장 주식은 이날 장 초반 7% 하락에서 반등하며  3.11% 하락으로 마감했다. 도이체방크의 신용디폴트스왑이 급증한 후 주식 매도가 쇄도했지만 뚜렷한 촉매제는 없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유럽 은행의 건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스위스 당국은 UBS가 경쟁사인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을 인수하도록 압박했다. 도이체방크 주가가 장중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면서 미국 주요 지수들도 손실을 줄였다.

AP통신은 최근 시장은 은행들이 훨씬 높은 금리의 압력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로 인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이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문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대표는 CNBC에 "시장 전체가 겁을 먹거나 낙관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혼란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을 포함한 지난 한 달 반 동안의 가격 흐름은 아무런 방향성도 확신도 없는 뒤죽박죽"이라며 도이체방크가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은행들이 강력한 자본과 유동성 포지션으로 회복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가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된 연준의 최근 정책 조치를 계속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이는 또한 금리 인상 행진이 곧 끝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신용 여건이 강화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규제 당국이 미국 은행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미국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는 감독 당국들 사이에서 가장 최근의 발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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