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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손죽도 주민들 "여객선 감축에 식수난…관광객 와도 걱정"

등록 2023.03.28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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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27일 여수 손죽도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

여수 손죽도 주민들 "여객선 감축에 식수난…관광객 와도 걱정"


[목포=뉴시스] 이창우 기자 = '3월의 유인섬'으로 선정된 여수 손죽도 주민들이 여객선 감축으로 인한 교통문제와 오랜 가뭄에 의한 용수 확보난을 호소했다.

이같은 목소리는 한국섬진흥원(KIDI)이 지난 27일 여수 손죽도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에서 나왔다.

28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여수 손죽도 손죽정원마을에서 '제15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열고 섬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3번째 열린 '섬 현장포럼'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실사구시 섬 정책 과 진흥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주재로 열린 포럼에는 전남도 섬발전지원센터 정태균 팀장과 삼산면 김효근 손죽중계민원처리소장, 송문수 이장을 비롯해 주민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선 교통, 급수 문제 등이 거론됐다.
 
하루 2회 오가던 여객선(여수↔손죽도)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단축(일 1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차량 선적 등이 불가해 섬 주민들의 고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뉴시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왼쪽)이 27일 '제15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위해 여수 손죽도를 방문한 가운데 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2023.03.28.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왼쪽)이 27일  '제15차 찾아가는 섬 현장포럼'을 위해 여수 손죽도를 방문한 가운데 섬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섬진흥원 제공) 2023.03.28. [email protected]


극심한 가뭄으로 섬 지역 급수가 비상인 가운데 손죽도 상황도 좋지만은 않았다.

송문수 이장은 "아름다운 섬, 손죽도가 교통수단이 열악한 섬이 돼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면서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오전에 입도해 오후에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근희 가고싶은섬추진위원장은 "섬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 활기를 띠면 좋아야 마땅하지만, (생활용수 부족으로)오히려 고민"이라면서 "해수 담수화 시스템이 시급히 도입돼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걱정 없는 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포럼을 통해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죽도는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한 '3월, 이달의 섬'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집집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가꿔 봄철 꽃내음이 가득한 손죽도를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의 유인섬'으로 선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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