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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휴대폰 음성스팸 413만건…전기比 56.2% ↓

등록 2023.03.31 12:00:00수정 2023.03.31 12: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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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한국인터넷진흥원,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

휴대폰·이메일 스팸 신고·탐지 건수 2169만건…전기보다 23% 줄어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인포그래픽은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통계.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인포그래픽은 지난해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주요통계.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이용자가 정부에 신고하거나 정부가 탐지한 휴대전화 음성 스팸 건수는 약 413만건으로 상반기보다 56.2%(529만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대책, 은행 사칭 불법 스팸 유통 방지 대책 등으로 스팸 필터링 확대 및 불법 스팸 전송자 이용 제한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휴대전화 음성·문자,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과 이용자 수신량, 이동통신사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다.

방통위는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수가 총 2169만건이라고 밝혔다. 상반기(2818만건)보다 23.0% 감소한 수치다.

이 중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약 1212만건으로 상반기보다 30.4%(529만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휴대전화 음성 스팸이 크게 줄어든 것 때문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약 413만건으로 상반기(942만건)보다 56.2%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 대출(32.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통신 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이 뒤를 이었다.

발송경로별로는 유선전화(57.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휴대전화(24.2%), 인터넷전화(15.1%), 국제전화(3.0%) 순이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798만8000건으로 상반기 때보다 0.1%(7000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스팸 유형별로는 도박(40.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27.7%), 불법 대출(15.0%), 성인광고(7.1%) 순이었다.

전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가 가장 많았다.

이메일 스팸은 총 957만건(국내발 3만건, 국외발 954만건)으로 상반기보다 11.1%(120만건) 줄었다.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 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82.8%)이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2.9%), 미국(2.8%)이 뒤를 이었다.

SKT·KT·LGU+ 지난해 하반기 문자 스팸 차단율 97.7%…0.8%p 올라


전국 휴대전화, 이메일 사용자 중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36통으로 전기 대비 0.05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휴대전화로 수신한 스팸 양은 총 0.25통으로 음성이 0.08통, 문자가 0.17통이었다. 상반기 때보다 음성 스팸은 0.02통 줄고 문자 스팸은 0.01통 늘어난 수치다.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11통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0.04통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 문자 스팸 차단율 조사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무료로 제공 중인 '지능형 스팸 차단 서비스'의 문자 스팸 차단율로 측정했다. KISA에 신고·접수된 불법문자 스팸을 활용해 테스트용 문자 200건을 월 1회 발송해 차단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차단율은 평균 97.7%로 전기 대비 0.8%p 상승했다.

방통위는 "정부 합동으로 마련한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대책'(지난해 9월), '은행 사칭 불법 스팸 유통 방지 대책'(2021년 10월)을 통해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 전송자에 대한 이용 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방통위는 "대량문자 발송을 통한 스팸 양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 문자 발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스팸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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