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산불조심하세요'…국립산림과학원, 산불위험지수 크게 높아져
산불위험지수 '높음'으로 예측, 4월 초까지 이어질 듯
산림 인접지 소각 금지, 나들이객 각별한 주의 당부
올 3개월간 365건 산불발생, 지난해 대비 급증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30일 오후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불이 나 산불진화대원 등 진화요원들이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산림청 중앙산불대책본부 제공) 2023.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과학원은 31일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산불위험지수가 '높음'(100점 중 66-85)으로 예측됐고 다음달 4일 강수 직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강원에는 소각산불경보가, 서울·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북·전남북 및 경남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각산불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4일 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최근 1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51.7% 수준으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부 지역은 1개월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34.5% 수준에 머물고 있어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도 센 가운데 등산, 나들이 등 야외활동은 증가하고 있어 산불위험이 매우 높다.
올 들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총 76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이달 말 현재 모두 365건의 산불이 나 지난해 같은 기간 240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안희영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은 "다음주 화요일 전국에 비가 오기 전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위험지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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