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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욱일기함정 입항 비판·오염수 시찰단 보고 촉구

등록 2023.05.30 10:41:59수정 2023.05.30 11: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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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역사인식 저열…정부여당 문제삼지도 않아"

장철민 "與, 시찰단 국회보고 합의 안하고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일본 욱일기 자위대 함정 입항에 대한 비판과 후쿠시마 시찰단의 국회 보고를 촉구하는 등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유정주 원내부대표는 "1592년 임진왜란은 왜군이 부산진을 공격하면서부텨였고 구한말 일본 제국주의 침탈은 부산 초량왜관을 교두보로 삼으면서 시작됐다. 역사적으로 부산은 일본이 한반도 침략할 때 교두보로 삼은 통한의 땅이요, 침략의 거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부산에 욱일기가 들어왔다. 그냥 들어온 것도 아니고 내일로 예정된 다국적 해양 차단 훈련인 아태순환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에 달려서 부산 앞바다에서 펄럭이고 있다"며 "아무리 역사인식이 저열하더라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거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 그 누구도 문제삼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부대표은 "국방부 답변이 더 가관이다. 깃발이 욱일기와 형태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욱일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미 지난해에도 '일본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형태 좀 다르다, 형태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자위함기라고 생각한다'고 한 바 있다. 일본의 욱일기 홍보 자료를 보면 '해상자위대 자위함기와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당사자인 일본은 같다고 하는데 우리가 나서서 다르다고 주장하는 희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한편에서는 과거 침략의 상징이 부산앞바다 들어온 거에 대해 아무말 않고 두둔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주 화요일 6월6일은 현충일이다. 조국 위해 희생한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현충원 참배할 예정인가. 국방부 장관도 참배 예정인가. 순국선열의 면전에 당당히 고개 들고 가실 예정인가. 참 부끄럽다"고 보탰다.

장철민 원내부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찰단의 국회 보고를 촉구했다.

장 의원은 "시찰단 일정이 끝나고 남은 건 물음표 밖에 없다. 시찰단 대부분 일정이 불투명하고 가장 중요한 데이터 투명성과 부처검증 등 어떤 부분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서 일본 정부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왔는지 묻고 있다. 시찰단이 국민을 대신해서 감시활동을 하는지 일본에 면죄부 안겨주는 들러리 역할을 하고 돌아왔는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정부여당은 국민안전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는 궤변만 늘어놓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 하는지 국회 보고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슨 숨길 게 있어서 국민의힘만 시찰단 보고 받고 보여주기식 대국민 보고만 하나.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해야 한다. 시찰단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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