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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 김태희 "임지연 덕분에 쉽게 몰입"

등록 2023.05.31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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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김태희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2020)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김태희는 31일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오래간만에 설레는 작품을 만났다"며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상반된 여성 캐릭터가 교차되고, 각자 이야기를 보여주다가 두 사람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이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장르물을 좀 낯설어 하는 편이었는데, '주란'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서 이끌렸다"고 밝혔다. 임지연과 호흡 관련해서는 "늘 디테일하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만큼 입체적이고 현실감있게 연기했다"며 "현장에서 '상은' 그 자체라서 나 역시 '주란'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다른 삶을 살던 '문주란'(김태희)·'추상은'(임지연)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데뷔 후 첫 스릴러물 도전이다. "사실 스릴러물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라며 "장르를 떠나서 극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주란'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연기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저절로 생겼다"고 털어놨다. "주란은 어릴 적엔 엄마 인형으로 살다가, 친언니 죽음으로 인해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첫사랑인 '재호'(김성오)와 결혼해 비로소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고 믿는다.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다가 결국 스스로를 가두고 있던 모든 틀을 깨부수고 독립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한다"면서 "주란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폐쇄적이고 스스로를 믿지 못하며 항상 불안해 신경정신과약까지 먹는 주란의 모습이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희는 "자아가 불안하고 신경쇠약에 걸린 한 여자가 '상은'이라는 낯선 여자를 만나면서 겪는 심리 변화와 내면을 쫓아가며 봐달라"면서 "너무나도 대비되는 두 캐릭터와 삶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8부작이라서 긴 영화 한 편을 본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며 "뻔하지 않은 캐릭터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집중해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청했다. 다음 달 19일 지니TV와 ENA 첫 방송.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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