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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대피해?" 이른 아침 경계경보에 시민들 '혼란'

등록 2023.05.31 09:17:12수정 2023.05.31 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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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받은 네티즌들 "어디로 대피하는지 알려줘야…"

"실제상황이면 대피 방법 몰라 위험했을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31일 오전 북한 위성 발사체가 한반도 남쪽을 향해 발사하면서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경계경보 발령 문자를 보냈다. 약 20분 뒤 행정안전부가 '오발령'이었다고 정정하면서 네티즌들이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제 미라클 모닝하게 됐다" "새벽에 경계 경보음을 울릴 정도의 일이면 무슨 일인지, 대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이번 일로 깨달았다. 우리는 전쟁 관련해서 아무 준비도, 대비도, 교육도 제대로 못 했다. 만약에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피 방법도 모르고 허둥지둥했을 것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세종=뉴시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오전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재난문자.

[세종=뉴시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오전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재난문자.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사이렌이랑 경계경보 울릴 일이면 사유도 쓰고 대피할 정보도 방송을 해주던가, 문자로 보내주던가 아니면 최소한 그런 정보가 담겨있는 웹사이트 주소라도 보내라. 저렇게 대피만 하라고 문자 보내면 어쩌란 거냐. 실제상황이면 위험했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북한이 뭘 쏴서 서울에 재난문자와 사이렌이 울렸다는데 경기도는 아무것도 없다. 실제 경보 상황이라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고, 서울시가 임의로 했다면 이 역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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