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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랑크푸르트 선언' 30주년…"현 상황 점검 충실"

등록 2023.06.07 10: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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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켰다고 평가받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7일로 30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 체제 이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고 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서 삼성 사장단과 주요 임원, 해외 주재원 등 200여명을 모아놓고 '신경영'을 선언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이 선언 이후 삼성은 3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이 그룹을 이끌던 2013년까지는 회장 메시지를 직접 내놓으며 이날을 기렸다.

이 선대회장은 지난 2013년 6월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신경영을 선언한지 20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고 오직 한 길로 달려왔다"고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했다. 

이 선대회장은 "낡은 의식과 제도,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관행을 과감하게 떨쳐 버리고 양 위주의 생각과 행동을 질 중심으로 바꾸어 경쟁력을 키웠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선대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부터 삼성은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큰 전환점인 신경영 선언은 이미 30년 전으로 이를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기리는 것은 삼성 차원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회장 취임 이래 ▲미래 성장사업 선정 및 육성 ▲조직문화 혁신 ▲노사관계 선진화 ▲청년 일자리 창출 ▲CSR 및 상생 프로그램 강화 등을 주도하며 삼성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부에선 이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경영자로서 자신만의 메시지나 경영원칙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주목한다. 이 때문에 재계 일부에서는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과 마찬가지로 이 회장의 '뉴삼성' 전략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들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부터 현재 반도체 위기 돌파를 위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반도체(DS) 부문은 20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0~22일 진행한다. 이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진 않고 추후 결과를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반도체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선 다소 뒤처지던 삼성전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사진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반도체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선 다소 뒤처지던 삼성전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사진은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0.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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