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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종일 끼고사는 우리 아이"…소아근시 '비상'
최근 소아·청소년들이 야외 활동은 하지 않는 반면, 스마트폰 사용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근시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근시는 단순히 시력이 나빠지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고도근시로 진행될 경우 망막박리나 녹내장 등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성장기부터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근시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소아·청소년(0~19세) 환자는 65만5942명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 또 해당 연령대 환자는 2020년 57만9667명에서 2024년 65만5942명으로 증가해,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정준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 증가, 실내 생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아·청소년 근시의 발생과 진행 속도가 모두 빨라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부모가 모두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이 높다. 아이들은 시력 저하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TV나 칠판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는 행동은 대표적인 신호다. 눈을 가늘게 뜨면 일시적으로 초점이 맞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시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근시는 진행되면 될수록 안과적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6디옵터 이상의 근시를 고도근시라고 하는데, 고도근시가 되면 망막박리 위험은 약 12~13배, 녹내장은 3~7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시성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근시 진행 속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 근시는 굴절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눈의 조절력이 강해 실제보다 근시처럼 측정되는 '가성근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조절마비제를 점안해 눈의 조절을 풀어준 뒤 정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근시 진단을 받게 되면,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해서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각막굴절교정렌즈(드림렌즈), 근시 억제 기능성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연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근시 진행 속도를 약 절반 정도 늦추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가장 선호되는 치료는 드림렌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착용하는 특수 하드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평평하게 만들어 낮 동안 안경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망막 주변부 초점 위치를 조절해 안구 길이 성장을 억제하는 ‘디포커스 효과’로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정준규 교수는 "소아 근시는 성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근시 진행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이의 눈 상태에 맞춰 점안 치료나 렌즈 치료 등을 전문의와 상담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 근시는 조기 발견과 함께 일상 속 생활 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예방과 진행 억제를 위해서는 하루 1~2시간 이상 야외 활동을 통해 자연광에 충분히 노출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독서나 스마트기기 사용 등 근거리 작업 시에는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m) 이상 먼 곳을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어두운 환경에서의 스마트기기 사용은 눈의 피로를 증가시키고 근시 진행을 촉진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정준규 교수는 "정기적으로 3~6개월 간격의 시력 검사를 통해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통해 드림렌즈나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 등 개인별 맞춤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뒤꿈치부터 닿아야 부상 없다"… 황영조가 말하는 '러닝의 정석'
최근 케냐의 세바스티안 사웨가 마라톤 풀코스 2시간의 벽을 허무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러닝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러닝 열풍' 속에서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초보 러너들을 위한 올바른 자세와 훈련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 유튜브 '지식인사이드'에는 '"이것만 죽어라 반복해라" 러닝 초보도 5km 쉽게 달리는 훈련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황 감독은 올바른 러닝 자세와 러닝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황 감독은 먼저 착지 방식에 대해 언급했다. 미드 풋은 상당히 빨리 갈 때의 주법으로 "근육에 많은 충격을 주어 부상 위험도가 있다"고 했다. 황 감독은 그 대안으로 발뒤꿈치가 지면에 먼저 닿는 착지 방식인 힐풋과 리어풋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뛸 때 빨리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걸어야 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릎 방향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황 감독은 "무릎은 내가 뛰는 방향을 향해야 한다. 벌어지면 안 된다"며 "교차할 때 무릎과 무릎, 옷과 옷이 살짝 스치듯이 지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체 각도도 중요하다고 했다. 황 감독은 "허리는 구부정하게 숙이면 안 된다"며 허리를 완전히 세워야 한다고 했다. 속도가 날 때 자연스럽게 몸을 기울여야 한다며 초보자에게는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뛰는 것이 알맞다고 했다. 팔 동작 역시 중요하다. 황 감독은 "배꼽 앞에서 내 주먹이 왔다 갔다 해야 하는 것이다. 팔꿈치는 앞 뒤로 가야 하고 팔은 몸에 붙인 채로 뛰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시선 처리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황 감독은 "장소가 어떠냐에 따라서, 지형이 어떠냐에 따라서 시선 처리는 달리 한다"고 하면서도 고개는 뒤로 젖히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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