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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뉴욕증시 패닉…다우지수 4.6% 폭락

등록 2018.02.06 06:36:31수정 2018.02.06 06: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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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 뉴욕증시 패닉…다우지수 4.6% 폭락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투매 양상마저 보이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15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5.21포인트(4.60%) 내린 2만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19포인트(4.10%) 하락한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8%(273.42포인트) 떨어진 6967.53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 2일 하락 폭(665.75포인트)까지 더하면 2거래일 만에 1,700포인트나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9.65포인트(55.75%) 오른 26.96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 지수가 20선 위로 치솟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2016년 1월 이후로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뉴욕증시가 이처럼 패닉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올해 최소한 3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 수익률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QS 인베스터스’ 회장인 제임스 노먼은 NYT와의 인터뷰에서“만일 10년 물 미 국채의 수익률이 3%까지 오르면 수일 내로 주식시작은 급격히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한주 동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4.1%와 3.9%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53% 떨어졌다.

 지난 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106.93으로 지난해 12월 수정치 106.59에서 소폭 올랐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5일 미국의 1월 ETI가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5.4% 올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개드 레바논 콘퍼런스보드 북미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 추세 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한 미 경제는 고용 성장과 실업률 하락에 순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라고 풀이했다.

콘퍼런스보드의 ETI지수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와 채용공고, 산업생산 등 8개의 주요 시장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고용 추세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변동성이 큰 지표들은 측정 항목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업황에 대해 서로 엇갈린 진단이 나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이날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9.9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정보제공업체 IHS 마르킷은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달 53.7에서 53.3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ISM은 이날 미국의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97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ISM의 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 56.0에서 59.9로 올랐다. ISM은 1월 기업활동 지수는 전월 57.8에서 59.8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1월 고용지수는 56.3에서 61.6으로 올랐다. 1월 가격지수는 59.9에서 61.9로 상승했다. 1월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 54.5에서 62.7로 올랐다.

  같은 날 정보제공업체 IHS 마르킷은지난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전달 53.7에서 53.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예비치와 똑같은 53.3을 기록했다. 이는 9개월 이래 최저치이지만 여전히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어선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1월 미국의 PMI 생산지수는 53.8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지난해 12월 54.1보다 다소 떨어진 내용이다.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부문은 생산 증가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업황의 둔화가 이를 상쇄시켰다고 IHS 마르킷은 밝혔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서비스업황의 둔화가 실망스럽다. 가파른 제조업 성장을 부분적으로 상쇄시켰다. 그러나 두 부문의 PMI를 합치면 미국 경제가 비교적 견조하게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슨은 “1분기 시작인 1월의 경제성장률은 흥분할 정도는 아니지만 연률 2~2.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 분야 모두에서 신규 수주가 많이 늘어났다. 수주 잔고도 거의 3년 내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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