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 스마트 도시 평가 서울 제치고 15위 기록
국내 1위·아시아 3위 랭크
6개 평가 항목 중 4개가 상위권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email protected]
부산시는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관 지옌사가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 8회차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 가운데 15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영국 런던이 1위를 기록하고 뉴욕, 싱가포르, 취리히, 샌프란시스코 순이었다. 서울은 29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2년 전 평가에서 처음으로 순위에 든 이후 지속해서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지난 발표와 같이 3위를 달성했다. 명실상부 ‘아시아 톱3 스마트 도시’로 자리 잡았다.
부산은 경쟁력평가 부문 6개 평가항목 중 4개 항목의 우수 순위권 진입이 상위권 안착의 주요 요인이 됐다.
사업환경 및 인프라, 평판 분야에서 각 11위, 12위, 15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경제의 핵심이 되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핀테크 등 첨단기술 분야의 순위는 지난 회차 13위에서 11위로 또다시 2단계 상승했다.
지수의 3가지 평가관점 중 혁신지원은 24위에서 11위로, 창의적 힘은 22위에서 16위로 도약해 전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 세계 스마트 분야 관련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평가에서는 평판·명성 부문에서 지난 회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경제 전반 스마트화와 디지털화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지식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미래의 기대감으로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 평가보고서에서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젊고 야심 찬 핀테크 기업가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이 블록체인을 금융뿐 아니라 경제·문화·행정 등 각 분야에 접목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체인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도 우리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과감한 혁신의 파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행정의 속도를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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