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C최종예선]슈틸리케 살린 권순태 "얼굴로라도 막겠다는 생각 뿐"

등록 2017.03.28 23:2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권순태가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17.03.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한국 권순태가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의 이마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었다.

 예상 밖의 졸전이 이어진 가운데 골키퍼 권순태가 진가를 발휘했다. 주전 골키퍼로 골문을 지킨 권순태는 여러차례 선방을 거듭하며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막았다. 후반 25분에는 피라스 알카티브의 강력한 슈팅을 이마로 방어하기도 했다.

 권순태는 "승점 3점을 가져오려고 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후반 선방 장면을 두고는 "슈팅을 때리는 순간 각도가 많이 없었다. 공이 낮게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면으로 날라왔다"면서 "얼굴로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점을 하지 않아 만족한다"고 전했다.

 권순태는 후반 막판 시리아에게 공격 기회를 덜 주기 위해 킥을 고의적으로 시간을 지연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북 현대 시절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에 권순태는 "보시는 분들께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결과를 내야하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권순태는 이어 "시리아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거의 끝날 때가 된 부분이라 고의적으로 받았다. 욕을 먹더라도 승점 3점이 중요했다"면서 "승점 3점이 중요했기에 평소 내 플레이와는 다른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