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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그네슘 생산 통제에 가격 2배 상승…"세계 자동차 산업 위협"

등록 2021.10.19 16:56:31수정 2021.10.19 1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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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 85%, 중국서 생산
정부, 탄소배출 감축 등 이유로 생산 통제
업계 "마그네슘 부족이 자동차 산업 영향"
"현 매장량, 내년 11월 말이면 고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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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스바루 자동차가 만든 수출용 승용차들이 지난 9월7일 도쿄 부근 가와사키항에서 선적을 위해 야적장에 도열해 있다. 2021.10.0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중국에서 탄소배출량 감축, 전력 부족 등을 이유로 마그네슘 생산이 통제되자, 세계 자동차 산업으로 불똥이 튀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중국 내 마그네슘 생산 억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들은 잠재적인 핵심 원료 부족에 처할 수 있다는 업계의 경고를 전했다.

최근 출시된 자동차들은 자체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는데, 마그네슘은 이 합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 자재다. 순수 알루미늄은 성질이 무르지만 마그네슘과 결합하면 단단하면서도 무게도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FT에 따르면 중국은 마그네슘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최근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위해 세계 최대 마그네슘 생산지인 산시성을 통제했다.

이로 인해 생산량이 급감하고 비축량도 줄었다. 가격까지 상승했다. 마그네슘 가격은 지난달 22일 기준 1t당 5만3333위안(약 990만원)을 기록했다. 7월 중순 1t당 1만9000위안(약 35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바클레이즈 분석가 아모스 플레처는 보고서를 통해 "알루미늄 시트나 빌렛을 생산하는데 마그네슘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며 "마그네슘에 대한 수요의 35%는 자동차 부문이다. 마그네슘 공급이 중단되면 산업 전체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금속회사 마탈코는 지난주 고객들을 상대로 마그네슘 비축량이 '마른 상태'라고 밝혔으며 이러한 부족 현상이 이어진다면 내년 알루미늄 빌렛의 생산량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올해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주요 이슈는 반도체 부족이지만 이제는 합금제로 쓰이는 마그네슘으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가들은 "마그네슘 부족은 사용 가능한 알루미늄의 부족을 촉발시킬 수 있고 이것은 다시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이제 막 불거졌고 어떤 자동차 회사도 이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마그네슘 생산량의 약 85%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이중 상당 부분이 산시성의 한 마을인 위린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방정부는 한달 전 산시성 50개의 마그네슘 제련소 중 약 35개를 연말까지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나머지 공장들에는 탄소배출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했다.

마그네슘은 제련 후 3개월 후 산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저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이 생산을 늘리지 않는다면 올 연말 전에 재고량이 심각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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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철금속무역협회 WV 메탈은 이달 초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의 긴급 외교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는 "현재 독일과 유럽 전역의 마그네슘 매장량은 늦어도 내년 11월 말에는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대규모 생산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노르스크 휘드로와 미국 철강기업 리오 틴토,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 등을 포함한 기업들은 유럽연합(EU)이 중국 정부와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 긴급히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중국이 나머지 마그네슘 생산량을 자국의 알루미늄 산업체로 돌릴 것도 우려했다.

노르스크 휘드로를 포함한 유럽 기업들은 마그네슘을 생산했지만 중국 생산업체의 더 낮은 가격과 경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 협회에서는 "현재 마그네슘 공급 부족은 EU가 중국 수입품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나타난 위험의 명백한 예"라며 "EU의 산업 금속 전략은 강화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도 발표했다고 FT는 전했다.

그나마 북미에서는 유럽과 달리 미국의 금속 생산업체에서 어느 정도의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상품 컨설팅업체 CRU의 연구매니저 스티븐 윌리엄슨이 말했다.

FT는 중국의 마그네슘 생산이 올 연말 전 재개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봤다.

바클레이즈 분석가 플레처는 "국가 제조 부문에서 알루미늄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공급 재개가 임박했다고 가정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이것은 주의 깊게 지켜볼 가치가 있는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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