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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도무지 한계를 알 수 없는 두산의 가을

등록 2021.11.10 22: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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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무도 이루지 못한 7년 연속 KS행 쾌거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예측 보란듯이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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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11대3으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11.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올 가을은 정말 쉽지 않다고 했다. 전력을 보면 누구나 수긍할만한 평가였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는 성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올해도 마지막까지 가을야구를 즐기는 두 팀 중 한 팀은 두산이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3으로 꺾었다.

전날 대구 원정 1차전을 6-4로 따낸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안착했다.

2015년 시작된 두산의 한국시리즈 연속 진출 기록은 7년으로 늘었다.

KBO리그 40년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10개팀 중 2개팀만 살아남는 경쟁에서 7년째 정상을 놓고 다툰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구도'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1999년,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가 2002년 이후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 없다는 점을 떠올리면 두산의 성과를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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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11대3으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11.10. yesphoto@newsis.com


심지어 올해의 두산은 가장 낮은 단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 한 두산은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를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최초 '업셋'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2차전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LG 트윈스와 만난 준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던 플레이오프는 불리함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진이 문제였다.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 없이 시리즈를 치르는 중이었다. 반면 상대는 푹 쉰 에이스들이 즐비했다. 믿을만한 선발은 지칠대로 지친 최원준 뿐이었다.

두산은 전력의 우위가 승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다.

LG와의 1차전을 따낸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잘 풀리지 않던 2차전에 필승조를 아껴둔 채 힘을 비축했고, 3차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 플레이오행 티켓을 낚았다.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는 3차전에서만 각각 5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 5타수 3안타 1득점 4타점으로 8타점을 합작했다.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6년 만의 가을야구를 보기 위해 라이온즈파크에 모인 팬들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기더니 2차전에서는 백정현-원태인-최채흥 등을 상대로 무려 11점을 쏟아냈다.

아래부터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온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한국시리즈에 안착한 첫 번째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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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차전 경기, 11대3으로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10. yesphoto@newsis.com


두산의 마지막 상대는 KT 위즈다. KT는 지난해 NC 다이노스가 그랬던 것처럼 창단 첫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동시 제패를 노린다.

그럴만한 전력도 갖춘 팀이다.

 다시 한 번 거대한 벽과 마주한 두산이다. 이번에도 KT쪽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대결이다. 게다가 한국시리즈는 3전2선승제가 아닌 7전4선승제다. 지친 두산에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하지만 거침없이 여러 산들을 넘어온 두산이기에 '어쩌면'이라는 기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미란다도 가세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또 다른 '미러클'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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