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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개편·인선 연기…홍보·시민사회 수석 '막판 고심'

등록 2022.04.28 06:00:00수정 2022.04.28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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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尹정부 출범하는 첫 스태프…신중하게"

홍보 수석·시민사회 수석 후보군…최종 점검중

인수위 측 "시간 더 필요"…5월 첫 주 발표 예상

安 '과학교육수석' 제안 변수…"간곡히 말씀드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에드윈 퓰너 美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접견하고 있다. 2022.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에드윈 퓰너 美헤리티지재단 창립자를 접견하고 있다.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대통령실 인선이 연거푸 연기되고 있다. 이르면 지난 24일, 늦어도 금주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던 대통령실 직제와 인선 내용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2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한 결과 인사검증팀은 현재 다양한 추천인사를 놓고 대통령실 인선을 맞추는 중이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검증팀이 대통령실 인선을 놓고 퍼즐을 맞추는 중"이라면서도 "시간이 여전히 더 필요할 듯 하다. 상당히 신중하게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인수위 내부에서는 홍보 수석과 시민사회 수석 인사를 놓고 당선인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장관급 인선에서 불거진 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보다 면밀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전 통의동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사람을 쓰는 일이고 정부를 출범하는 첫 스태프들이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인선은) 다음 주 안에는 무조건 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인선 발표 시점을 5월 첫째 주로 내다본 것이다.

安의 '과학교육수석' 제안…대통령실 직제 구성 마지막 변수

인선보다 더 급한 문제는 대통령실 직제 개편이다. 대통령실은 2실장(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 체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여전히 변수가 있다. 바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실 과학교육수석이다.

안 위원장은 지난 24일 예고 없이 인수위 브리핑장을 찾아 윤 당선인에 과학교육수석 신설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제 권한 밖의 일"이라면서도 "간곡하게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보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학교육수석은 안 위원장이 후보 시절 내놨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과 윤 당선인은 앞서 국무위원 인선과 관련해 한 차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단 한 명도 장관 후보자로 오르지 않은 것은 물론, 장관 후보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상의가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과학교육수석을 만들어 달라는 안 위원장의 '간곡한' 요청마저도 수용되지 않을 경우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공동정부가 또 다시 위기를 겪을 것은 명약관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안 위원장의 과학교육수석 신설 제안도 안 받는다면 최소한의 공동정부 구색조차 갖출 수 없게 된다"며 "적어도 대통령실에 '안철수의 색깔' 정도는 남겨둘 거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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