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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이스 반즈의 신념 "성적을 결정하는 건 결국 연습량"

등록 2022.08.11 2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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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4번째 도전 끝에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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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6회말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 2022.08.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는 땀의 양이 성패를 결정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않고 있었다.

이를 믿고 묵묵히 걸어온 반즈는 최근 연패를 극복하고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반즈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인 반즈는 롯데가 키움을 3-0으로 누르면서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번째 승리를 챙긴 뒤 내리 세 경기를 모두 패했던 반즈는 4번째 도전 끝에 10승(9패)을 채웠다.

반즈는 "야구에서 선발 투수가 승리를 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3연패 중에도) 감정적인 동요는 없었다. 내가 던지는 경기에서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오늘 팀이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반즈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찌르는 빠른 공과 좌타자 눈앞에서 빠르게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키움 타자들은 3회 김휘집의 안타 이후에는 반즈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한 번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정후와 푸이그도 3타수 무안타로 반즈에게 틀어 막혔다. 이정후는 반즈에게 삼진 1개, 푸이그는 삼진 2개를 당했다.

반즈는 두 선수와의 승부에 대해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주요했다. 피칭 과정을 잘 짠 것 같다. 바깥쪽과 몸쪽을 오가면서 계속 공격적으로 던졌는데 잘 됐다"고 돌아봤다.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키움 선발 요키시와의 명품 투수전은 경기 내내 보는 이의 긴장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반즈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기록을 통해 요키시가 최근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KBO리그에서 롤모델을 뽑자면 요키시가 될 것"이라면서 "오늘 밤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요키시에게 멋진 승부였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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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기자 =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롯데 공격 1회말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2.08.11. ks@newsis.com

마이너리그 통산 77경기(선발 75경기)에 나서 23승20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거둔 반즈는 지난해 겨울 롯데의 러브콜을 받아 KBO리그 도전을 결정했다.

시즌 초반 반즈는 돌풍을 일으켰다. 첫 6경기에서 5승을 챙기면서 롯데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승리보다 패배를 당하는 날이 늘어났다.

반즈는 성적이 좋지 않은 시기에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흘린 땀의 가치만 믿었다.

반즈는 "매일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날이었든, 나쁜 날이었든 등판 다음 날 똑같이 연습량을 채워야 한다. 당연히 못할 때도, 잘할 때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시즌 마지막에 보면 결국 연습량이 성적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반즈는 본인 얼굴과 자신의 통역을 담당하는 이준서 매니저, 그리고 얼마 전 팀을 떠난 래리 스파크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임했다.

"작년에 미네소타에서 함께 뛰었는데 스파크맨이 일본으로 이적을 했다. 그때 작별 인사를 했는데 올해 한국에서 또 한 번 이별을 하게 됐다"는 반즈는 "스파크맨은 워낙 좋은 친구"라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올 시즌 반즈의 등판 중 최고였다. 제구도 잘 됐고 투구수 관리, 볼배합도 좋았다. 키움 요키시도 잘해줘서 뜨거운 투수전이었는데 우리가 (8회) 먼저 2점을 내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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