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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에 '세컨드' 소형 냉장고 日 집콕족에 인기

등록 2022.08.29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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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간편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 이용 확산된 탓"

日 가전업계, 디자인·기능 차별화로 소비자 구매욕구 충족

거실 바닥이나 가구 색깔 등과 매치시켜 인테리어처럼 활용도

[서울=뉴시스] 일본 소형 냉장고 자료 사진. (사진출처: 요미우리 신문) 2022.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소형 냉장고 자료 사진. (사진출처: 요미우리 신문) 2022.08.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평소 사용과는 별도로 2차 수요를 예상한 콤팩트한 냉동고나 냉장고가 '집콕족'을 뜻하는 일본 스고모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집에서 각종 소비활동을 하는 '스고모리(巣ごもり·둥지족)' 수요의 영향이 큰 탓에 냉장고(냉동고) 시장에서도 세컨드 수요가 높아진 셈이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부엌 외에 냉장고나 냉동고를 두는 것도 가정해 디자인과 기능성 경쟁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식사할 기회가 늘면서 부담이 커진 식재료 대량 구매에 대응한 민첩한 움직임이다.

일본 전기전자기업 히타치제작소는 올 봄에 인테리어 판매회사와 제휴해 짙은 녹색 등 10가지 종류의 색을 선택할 수 있는 소형 냉장고를 출시했다.

본체 하부로부터 방열하는 구조로 가구와 같이 벽에 냉장고의 뒤쪽을 밀착시켜 놓을 수 있다. 두 대를 가로로 정렬하거나 위아래로 쌓을 수도 있다.

이는 2번째 냉장고를 부엌 이외 다른 공간에 설치하고 싶다는 요구가 강한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거실이나 개인 공간에 두어도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려했다고 한다. 히타치제작소 관계자는 "가구나 바닥과 함께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샤프는 올해 내부에 팬(fan)을 사용해 서리 제거가 필요 없는 소형 냉동고를 투입했다.

냉장고로 사용하고 싶다면 간단하게 바꿀 수도 있다. 둘 장소가 곤란하지 않도록 문은 좌우에서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샤프의 소형 냉동고는 4~6월 출하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배나 됐다. 냉동고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용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고향에서 가져온 냉동 식재료 보관"이나 "낚은 물고기 보관"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한다.

소형 냉동고는 그동안 '체스트형'으로 불리는 위에 뚜껑이 달린 타입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내부를 볼 수 있는 '앞 열림형'이 인기라고 한다.

중국 하이얼그룹의 아쿠아는 가로 36㎝의 슬림한 디자인의 소형 냉동고가 유명하다. 두 냉동실을 다른 온도로 설정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했다.

일본전기공업회(JEMA)에 따르면 2021년도 가정용 냉동고의 국내 출하량은 44만2000대였다. 2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소형 냉동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 이용이 확산된 탓이 크다.

일본냉동식품협회의 조사에서는 2021년의 가정용 냉동 식품의 출하액이 3919억엔(약 3조81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에너지 절약 성능 면에서는 고기능 대형 냉장고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소비전력이 큰 편이다. 이 때문에 소형 냉장고(냉동고)를 구입할 경우 연간 전기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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