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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스크인민공화국' 검찰 총책, 청사내 폭탄 터져 사망

등록 2022.09.16 20:20:42수정 2022.09.16 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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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사 당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검찰 우두머리 *재판매 및 DB 금지

폭사 당한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검찰 우두머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세력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검찰 총책이 16일 청사 안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비상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총책 세르게이 고렝코의 차석도 이 청사 폭발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내무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폭탄이 터진 것만 보도되고 있고 우크라군이 배후라는 말은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은 루한스크주의 러시아 접경 지역에 세워졌으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2월22일 우크라 침공 이틀 전에 독립국가로 인정했다. 북한과 시리아가 7월에 뒤따라 인정했다. 

앞서 2014년 4월 크름반도가 친러시아 주민과 러시아 기관의 합작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하고 러시아에 병합되었다. 직후 러시아와 접한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러시아계 주민들이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고 분리독립을 선언하면서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을 세웠다.

이때 우크라 정부군과 동부 친러시아 세력 간에 전쟁이 벌어져 1년 동안 1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러시아가 적극 분리세력을 지원했다.

각 '인민공화국'은 1만㎢가 안 되는 면적이었으나 러시아군이 우크라 침공 '특별군사작전'의 2단계로 돈바스 '완전해방'을 선언한 뒤 배증되고 있다.

돈바스 위쪽 지역인 루한스크주는 러시아와 '인민공화국'의 합동 군이 2014년 설정된 우크라군 대치의 중간 경계선을 5월 중순 넘으며 빠르게 서진해 러시아 점령지가 급속히 늘어났다. 6월 하순 세베로도네츠크와 리시찬스크가 점령되면서 2만6000㎢ 주 전체의 95%가 러시아 및 인민공화국에게 장악되었다.

루한스크주의 주도 루한스크시가 처음부터 분리 '인민공화국'의 수도 노릇을 해 이날 폭탄이 터진 검찰 청사도 루한스크시에 소재한다.

아래쪽 도네츠크주는 남서단의 아조우해 항구 마리우폴이 5월 말 러시아군에 완전 함락되었다. 그러나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넘게 우크라군이 크라마토르스크, 바크무트 등 북부 관문을 꽉 지켜 러시아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점령지는 40%에서 55%로 느는 데 그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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